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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나도 유격수였다"
안재석은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1차 지명을 받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다. '김재호의 후계자'라고 불릴 정도였다. 데뷔 첫 시즌 96경기에 출전해 51안타 28득점 타율 0.255 OPS 0.662로 활약하며 경험치를 쌓았고, 이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두 시즌은 힘겨움의 연속이었다.
안재석은 2022시즌 99경기에서 타율 0.213에 그치며 지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그리고 2023시즌에도 안재석은 27경기에서 타율 0.188에 머물렀다. 이에 안재석은 하루빨리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역으로 입대했고, 지난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런데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안재석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안재석은 운동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근육만 무려 15kg를 늘려 복귀했다. 그리고 오랜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안재석은 1군 무대에서 35경기에 출전해 43안타 4홈런 20타점 타율 0.319 OPS 0.911로 펄펄 날아올랐다. 표본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2026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임은 분명했다.
그런데 2026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던 중 안재석에게는 날벼락(?)과도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두산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통해 박찬호와 4년 총액 80억원의 계약을 맺은 것이다. 주전 유격수로 도약하기 위한 시간을 보내던 중 넘볼 수 없는 '산'이 생긴 셈이었다.
하지만 안재석은 낙담하지 않았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도 유격수 외에 멀티포지션을 준비했던 만큼 안재석은 3루수로 변신에 많은 공을 들였다. 두산 입장에서도 허경민(KT 위즈)이 떠난 이후 3루를 맡아 줄 자원이 필요했고, 박찬호가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안재석도 자연스럽게 포지션을 3루로 옮기게 됐다.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안재석은 지난해 마무리캠프 당시를 돌아봤다. 어떤 기분이었을까. 안재석은 "당시 (박)찬호 형과 팀이 컨택이 있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정말 오나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오게 된다면 차라리 빨리 계약 발표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찬호 형이 오는지가 결정이 돼야 내가 3루든, 2루든 배치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소문이 나오고 2~3일 뒤에 계약이 나오더라. 그때 홍원기, 손시헌 코치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덕분에 3루 변신의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물론 아쉽긴 하지만, 찬호 형이 오게 되면서, 팀과 내야 분위기가 너무 좋아졌다. 결국 팀 목표는 우승인데, 한두 발자국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웃었다.
그렇다면 3루 변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안재석은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3루 수비를 중점적으로 많이 했는데, 확실히 어렵긴 하다. 그러나 나도 어쨌든 유격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많은 팬들은 안재석이 풀타임 시즌을 보냈을 때 어떤 성적을 남길 수 있을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지난해 매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안재석도 2026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그는 "군 입대 전에는 강하게 치려고 하고, 적극적인 타자였다. 그러다 보니 헛스윙도 많았다. 그리고 당시에는 말랐었기 때문에 타구가 잘 맞아도 힘이 없어서 뻗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나 지금은 중심에 맞으면 타구 속도도 잘 붙고, 내야도 뚫고, 잘하면 홈런까지도 나온다. 야구를 하는 것이 즐겁다. 캠프 기간이 너무 길다. 빨리 잠실구장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성공 체험도 하고, 실패도 경험했던 것들이 안재석에겐 자양분이 됐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도 많다. "이제는 크게 치려고 하지 않아도, 타구를 멀리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확신도 있다. 경험도 했다"며 포스트시즌을 넘어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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