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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오프시즌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이적으로 고민이 컸던 KIA는 일단 한 고비를 넘긴 양상이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리그 9위까지 처졌던 불펜에서는 가시적인 보강을 이뤘기 때문이다.
팀 내부 프리에이전트(FA)였던 조상우와 계약을 마무리한 가운데, 좌완 셋업맨인 김범수를 3년 총액 20억 원에 영입했다. 여기에 한때 두산의 마무리이자, 지난 시즌 뒤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에 나온 홍건희와도 1년 7억 원에 계약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들의 필승조 경험과 현재 기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세 선수 계약 총액을 합쳐도 웬만한 불펜 대어 한 명 몸값도 안 되는 만큼 계약도 나름 합리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펜은 이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해볼 만한 상황이 됐다. 마무리 정해영을 비롯한 기존 선수들의 반등이 기대되고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돌아올 곽도규도 있다. 오히려 불펜 엔트리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가 행복한 고민이다. 실제 지난해 1군에서 나름대로 뛰었던 선수들 중 몇몇은 2군 스타트가 불가피한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아직 풀리지 않은 하나의 고민이 더 있다. 외야수다.
박찬호(두산)가 이적하기는 했지만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 내야수 제러드 데일을 데려왔다. 이 감독은 데일이 박찬호의 공백을 상당 부분 메워줄 것으로 믿는다. 김도영이 건강하게 돌아왔고, 윤도현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 젊고 잠재력 있는 선수들도 즐비하다. 다만 외야, 코너 외야 하나가 고민이다.
최형우의 이적이 아쉽지만, 베테랑 선수들을 지명타자 자리에 번갈아가며 넣으며 체력 안배를 해줄 수 있다는 점은 한가닥 위안이다. 근래 들어 하체 부상이 잦은 나성범 김선빈이 이 지명타자 포지션을 나눌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이 지명타자로 들어가면 윤도현이나 다른 선수가 2루에 들어가면 된다"고 내야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반대로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들어갈 때, 우익수 하나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좌익수, 김호령이 중견수를 맡는 상황에서 나성범의 지명타자 출전을 대비한 공·수 겸장의 우익수 하나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일단 캠프에서 그 자원을 최대한 찾아본다는 방침이지만, 이 문제가 시즌 중반까지 해결되지 않으며 약점이 크게 불거질 경우 최악에는 트레이드 시장을 뒤져야 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불펜 쪽에 양적 여유가 있는 KIA가 불펜 투수를 내놓고 공격력 강화에 나설 수 있다고도 본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하나의 선수는 1군이 아닌, 2군 캠프에 있을지 모른다. 현재 일본 고치에서 열리는 2군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외야수 이창진(35)이 그 주인공이다. 2군보다는 1군 캠프에 가까운 선수였지만, 지난해 부진으로 우선권을 잃은 끝에 올해 시작은 2군에서 했다. 아무래도 새로운 외야수들을 테스트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는 시각이다.
이창진은 뛰어난 출루율을 장점으로 하는 선수로, 한때는 팀의 주전 외야수로 나서기도 했다. 2022년에는 111경기에서 타율 0.301, 출루율 0.374를 기록했고, 2024년에도 103경기에서 출루율 0.401을 기록하는 등 득점 생산력은 리그 평균 이상이었다. 콘택트 능력도 있고, 때로는 펀치력도 보여준다. 수비에서 이상적인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중견수와 코너 외야 모두에서 경험을 갖춘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시즌을 망쳤다. 캠프 때부터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고, 이 여파가 시즌 성적에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161, 출루율 0.295에 그쳤다. 주전으로 가기에는 역부족인 성적인 데다 결국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마쳤다. 부상으로 시작해 부상으로 끝난 시즌이었다. 뭔가 해보지도 못한 채 시즌이 그대로 끝이 났다. 그 사이 입지는 더 좁아졌다. 결국 올해는 2군에서 캠프를 시작한다.
하지만 지금은 건강을 되찾았다. 현재 고치에 있는 한 KIA 구단 관계자는 "현재 몸 상태가 괜찮다"면서 지난해 부상 여파를 털어내고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치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군에 갈 수 있을지, 그렇지 않을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적어도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은 만들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만하다.
보통 1군은 2차 캠프로 갈 때 일부 선수단을 순환한다. 1군에서 몇 명을 내려 보내고, 2군 캠프에서 평가가 좋은 선수가 1군 코칭스태프가 확인하고 싶은 선수를 1군에 올리는 형식이다. 2군 선수단의 동기부여 차원에서라도 필요한 일이며, 이 감독도 올해 그런 구상을 하고 있다. 이창진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창진의 기량 회복이 확실하다면, 어쩌면 고민의 해결책은 가까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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