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장타 살린 권희동, NC 외야 경쟁에서 살아남다

난라다리 0

0003567851_001_20170630100526581.jpg?type=w540

 

 

[OSEN=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진은 그 누가 주전이 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과포화 상태였다. 나성범만이 주전 우익수로 고정되어 있을 뿐, 나머지 2자리를 두고 다각화된 경쟁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외야진 두 자리 중 한 자리의 주인공은 권희동(28)으로 굳혀져가는 모양새다.

권희동은 지난 28일 마산 넥센전 5-3으로 앞선 5회말 1사 1,3루에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리며 팀의 8-3 완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 홈런은 권희동의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만드는 홈런포이기도 했다. 권희동은 데뷔 시즌이던 지난 2013년 15홈런을 때려낸 뒤 4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권희동 개인적으로도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 홈런이었다. 권희동은 올 시즌 외야진 주전 경쟁의 소용돌이에 말려들었다. 살아남기 위해선 그만의 특장점이 필요했다. 그와 같이 주전 경쟁을 펼치는 이들이 모두 발이 빠른 준족형의 선수들이었다. 이종욱, 김준완, 김성욱 모두 장타보다는 컨택, 그리고 스피드를 갖춘 자원이었다. 수비적인 능력에서도 권희동에 비교우위를 점했다. 대신 권희동은 다른 부분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자신의 파워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권희동은 장타를 생산해내는데 주력했다. 정확성과 스피드는 팀 내에서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발휘해줄 수 있었다. 팀에 부족한 우타 거포로서의 역할을 해내기로 했고, 결국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만들어내기까지 했다. 팀 내에서는 스크럭스(17홈런), 나성범(13홈런)에 이은 3번째로 많은 홈런 숫자다.

결국 권희동은 자신만의 특장점을 살려 NC 외야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아울러 이호준의 노쇠화와 잦은 부상, 그리고 좀처럼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박석민을 대신해서 권희동은 팀의 우타 거포 자리를 채웠다. 스크럭스마저 부상으로 빠진 현재, NC가 득점력을 유지하며 이겨올 수 있던 것도 권희동의 한 방 능력이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권희동은 득점권 상황에서 더욱 강해지고 세졌다. 득점권 타율은 3할4푼3리(67타수 23안타). 시즌 홈런의 절반인 5개가 득점권에서 나왔고, 장타율도 0.627로 시즌 장타율(0.463)을 훨씬 웃돌고 있다.

파워를 살리면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권희동은 이제 NC 타선의 당당한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사제공 OSEN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