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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끝나가는데, 류지현 감독 갑자기 "한 말씀만 더..."→'캡틴 이정후' 직접 공개 [현장 일문일답]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태평로, 양정웅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격을 앞두고 30인 엔트리를 공개한 대표팀이 선발 이유를 밝혔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전 9시(한국시간) 올해 WBC 참가국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3번째로 30인 명단이 공개됐다.

엔트리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한국계 혼혈 선수가 4명이나 포함된 것이다.

WBC 규정에 따르면 선수의 부모 중 한 명이 해당 국가 출신이면 그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 지난 2023년에는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이 이 규정에 따라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해는 강속구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과 그동안 꾸준히 물망에 올랐던 데인 더닝(시애틀), 그리고 어머니가 한국계인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과 지난해 빅리그에서 7개의 홈런을 터트렸던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가 출전하게 됐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존스와 위트컴은 리스트 위에 있었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대표팀 참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브라이언은 마무리투수로 생각 중이다. 더닝은 선발과 불펜에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다.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선수를 구성했다. 대표팀 구성이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엔트리 구성이 쉽지 않았음을 언급했다. 



 



다음은 류지현 감독, 조계현 위원장과 일문일답.

-선수 선발은 어떤 기준이었나.

▲조계현 위원장(이하 조) : 이번 WBC 30인 명단 구성에서 선수 나이나 소속 제한 두지 않았다. WBC 대표팀을 가장 경쟁력 있는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주요 팀에 맞춰서 투입될 수 있는, 각 포지션별로 구성했다. 대만, 일본을 포인트로 구성했다. 

-문동주가 빠졌는데, 어깨 통증 여파인가. 대신 어떤 선수가 포함됐나.

▲류지현 감독(이하 류) : 한화 구단 측에서 지난달 30일 오전에 연락이 왔다. 불펜으로 첫 번째 들어가는 스케줄이 있었는데, 어깨 컨디션이 안 좋아서 들어가지 못했다. 상태가 안 좋다는 연락이 왔다. 그 뒤로 컨디션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속적으로 교감했다. 1일날 22개 불펜 투구를 했다고 확인했고, 영상도 봤다. 그때까지는 첫 번째 불펜 들어갈 때 통증은 조금은 사라져서 들어갈 수 있었다고 들었다. 

한국 기준 4일 오전 다시 불펜 들어가려고 했는데, 캐치볼 할 때부터 걸렸다. 1~2구 던지면서 이전보다 통증이 조금 더 세게 왔다고 했다. 적어도 5일에서 일주일 휴식 취해야 한다고 한화 측에서 생각하고 있었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3월 5일 기준으로 역으로 따졌을 때 일주일 휴식 후 다시 들어간다고 했을 때는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과정을 생각했을 때 지금 컨디션이면 정상적 모습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차 전지훈련 후 송성문, 김하성 부상 이탈로 내야수 고민된다고 했는데, 위트컴 승선 후 내야 구상 어떻게 했나.

▲류 :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김하성, 송성문 선수의 합류라고 생각했다. '변수'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여러 변수가 일어날 수 있다고 준비했다. 플랜B, C까지도 구상했다. 준비된 선수들로 내야 구성을 하게 됐다. 

-전문 유격수는 김주원 한 명인 것 같은데, 활용 방안이 어떻게 되나.

▲류 : 김주원을 주전 유격수로 생각하고 있다. 그 이후 게임 상황에 따라 위트컴이 유격수 포지션에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 이후 상황은 게임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에서 한국계 선수, 해외파 선수 만났다. 위트컴을 만나 대화했고,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 있었다. 유격수에 대한 부분도 대화를 나눴다. 대학 때 유격수를 봤고, 2023년에는 거의 유격수로 뛰었다. 빈도 줄어들기는 했지만 충분히 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문동주의 대체선수로 누구를 고민했나. 

▲류 : 문동주는 KBO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와 안정된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했다. 1라운드 내 가장 중요한 경기에 전략적인 투수 기용을 해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문동주가 포함이 안되면서 새로 구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략을 상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 문동주의 대체자라는 표현은 안 썼으면 좋겠다. 30명 제출 기한 안에 선발할 수 있는 시간에서 엔트리를 구성했다. 

▲조 : 30명은 최종 엔트리로 결정됐다. 예비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들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켜봤다. 문동주는 강력한 후보에는 있었지만, 컨디션 관계로 빠졌다. 전략적 부분은 경기를 통해 나올 것이다. 




 

 


-한국계 선수 4명 뽑혔다.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게 있나.

▲류 : 2023년부터 국가대표 코칭스태프를 하면서 3년 동안 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이 우타자와 좌완 불펜이었다. 시즌 끝난 후 대회는 선발 피로감이 있어서 관리해줘야 해서 그 부분도 어려웠다. 우타자는 다행히도 한국계 선수들이 있었다. 김하성까지도 있었다면 좌우 밸런스가 좋은 라인업을 구성했으리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존스와 위트컴은 리스트 위에 있었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대표팀 참가 의사를 표명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게 영광이라는 말을 들었다. 오키나와부터 합류하지는 못하지만, 대표팀 전체에 좋은 영향력을 줄 거라고 기대한다.

오브라이언은 MLB에서도 가장 강력한 공을 던진다. 기본적으로 마무리투수로 생각 중이다. 경기 후반 팀이 가장 필요할 때 오브라이언을 투입할 계획이다. 더닝은 이번 대회 규정상 투구 수 제한이 있다. 한 경기 선발투수 유형이 2~3명 필요할 때가 있는데, 더닝은 선발과 불펜에서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한국계 선수 오키나와를 못한다고 했는데, 참가 시기는 언제인가.

▲류 : 다른 나라 대표팀도 MLB 측에서 보내주는 시기, 선수 보험 등 행정적인 부분이 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오키나와부터 호흡을 맞추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키나와에서 오사카로 넘어가는 게 2월 28일이다. 한국계, 해외파 선수가 7명인데, 시차 적응이 걱정이다. 3월 2일부터 공식 연습경기가 있다. 시범경기부터의 컨디션 어떻게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오사카에 도착하는 일정을 하루나 이틀 일찍 와서 시차 적응하도록 준비했다. 



 



-출전을 희망한 선수가 더 있는데 4명만 뽑은 것인가. 

▲류 : 여러 질문을 많이 받았다. 명확하게 선수 이름을 말씀드린다면 좋았겠지만, 지켜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위원장님과 3월 시범경기부터 미국 출장을 갔다. 결정된 4명 이외에도 여러 선수들을 만났다. KBO 리그 선수들과 해외파, 한국계는 포함 기준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해줘야 한다. 가장 적극적으로 희망한 선수와 2025년 성적, 기량을 1년 동안 지켜봤다. 그 안에서 최종적으로 4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국내 선수 23명 엔트리 구성했는데, 어느 포지션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나.

▲류 : 엔트리 구성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게 15번째 투수, 15번째 야수. 전체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이번 대표팀은 이전에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올해는 좌우 밸런스가 잘 맞았다. 상대가 선발투수 결정하고 불펜을 낼 때 고민을 하고 운용을 하도록 만들었다. 선발투수 투구 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국가에 맞춰서 할지가 중요하다. 1라운드 일정상 50구 넘는 선수는 호주전에도 투입이 안 된다.   

▲조 :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다.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선수를 구성했다. 대표팀 구성이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지명타자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가.

▲류 : 첫 번째 계획은, 김하성이 있었다면 내야수 8명-외야수 5명 예상했다. 김하성이 빠지면서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이 됐다. 사이판에서 선수들의 컨디션도 확인했다. 오키나와 캠프 이전까지 소속팀에서 훈련하는 내용 지속적으로 체크할 거다. 그 안에서 가장 좋은 라인업을 구성하려고 한다. 김하성이 있었다면 유격수 고정이었을 것이다. 없는 상황에서 활용 폭이 커졌다. 지명타자와 수비수를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생각하며 꾸렸다. 

-고우석 최종 엔트리에 합류했는데, 불펜 운용 계획은 어떤가.

▲류 : 불펜투수들의 투구 수 제한도 있다. 불펜 운용에서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포스트시즌처럼 운용할 수 있다. 고우석을 포함해 박영현, 조병현, 송승기, 김영규, 노경은 등이 불펜에서 역할을 할 것 같다. 다음날까지도 피해를 보면 안 되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문현빈, 구자욱 등 좌타자 외야수가 많다. 선발 기준이 있었나.

▲류 : 사이판 캠프에서 훈련했던 선수들 중에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투수 4명, 외야수 1명이다. 그 선수들이 사이판 훈련부터 너무 준비를 잘했다.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누군가는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외야수는 고민을 많이 했다. 주전과 백업을 생각했을 때, 뒤에 남아있는 선수 중 누가 경쟁력이 있는가를 고민하며 결정했다. 

▲조 : 문현빈은 국내에서 콘택트 능력이 가장 좋고, 구자욱은 한방을 칠 수 있다. 회의를 할 때 투입되는 상황을 고려해서 구성했다.



 



-좌완투수 4명인데, 전문 불펜 중 김영규가 발탁된 이유가 있나. 

▲류 : 2번째 투수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선발 유형이 6회까지는 끌어줘야 한다. 구체적으로 누가 선발로 나가는지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이들이 초반을 이끌어줘야 한다. 팀별로 구상할 거고, 전략적 배치로 경기를 하겠다. 

-체코전 이후 하루 휴식, 중요한 상대들을 연이어 만나는데 어떤 전략을 가지고 가나.

▲류 : 3~5회 대회 첫 경기를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3월 5일 체코전도 무조건 승리해야 하지만, 계획대로 이겨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6일 하루 쉬고 7~9일 3연전이다. 체코전에서 투수 운용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생각보다 투수들이 더 투입되고, 계획에 변동이 있겠다고 생각한다. 

-일본에게 지고 본선 진출 vs 일본에게 이기고 본선 탈락.

▲류 :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르라는 건 너무 잔인하다(웃음). 첫 번째는 2라운드 진출이다. 전략적으로 게임을 준비할지를 지금도 계속 고민하고 있고, 고민할 것이다.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가 있을 거라 체크해야 할 것이다. 오사카와 도쿄에 넘어가서 잘 선택해서 1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 



 



-40대 류현진과 노경은을 선발한 이유는.

▲류 : 당연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11월 평가전 끝나고 경험이 많은 선수가 필요하겠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했다. 많은 나이인 건 분명한 사실이다. 2025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대회 내에서도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경기가 있다. 그 안에서 기대하고 준비한다. 

▲조 : 류현진, 노경은은 경험과 기술을 갖춘 선수다. 류현진은 선발형, 노경은은 중간형이다. 대한민국 마운드를 이끌어줄 거라 확신하고 뽑았다. 

-주장은 누가 맡게 되나. 

▲류 : 이정후에게 주장을 맡길 것이다. 한국계, 해외파 선수가 여럿 포함됐다. 현재 한국을 대표해 가장 앞에 있다고 생각한다. 9월에 주장에 대한 교감을 했고, 흔쾌히 맡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이정후로 간다고 말씀드린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 명단

△투수(15명) : 데인 더닝(시애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고우석(디트로이트) 류현진 정우주(이상 한화) 조병현 노경은(이상 SSG) 고영표 박영현 소형준(이상 KT) 손주영 송승기(이상 LG) 곽빈(두산) 원태인(삼성) 김영규(NC) 

△포수(2명) : 최재훈(한화) 박동원(LG) 

△내야수(7명) : 셰이 위트컴(휴스턴) 김혜성(LA 다저스) 문보경 신민재(이상 LG) 김도영(KIA) 김주원(NC) 노시환(한화)  

△외야수(6명) : 자마이 존스(디트로이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안현민(KT) 구자욱(삼성) 문현빈(한화) 박해민(LG)


 

 

사진=태평로,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 셰이 위트컴 SNS

양정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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