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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범위는 좁은데 송구는 빠른 이정후, 결국 우익수가 답이다

조아라유 0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 게티이미지코리아

 



상위 9% 강력한 송구
대비 리그 최악 수준 수비로 비판
결국 베이더 새 중견수 낙점

타격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강견이 필요한 우익수 이동은
SF도 선수도 ‘윈-윈’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우익수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리그 정상급 수비 능력을 갖춘 자유계약선수(FA)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를 2년 2050만달러로 영입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1일 베이더가 2026시즌 구단 주전 중견수를 맡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고, 이정후가 우익수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고 했다. 포지 사장은 이날 화상 회견에서 “이정후가 중견수로 나설 경우도 있지만, 지금 계획은 베이더가 중견수를 맡는 것”이라고 했다. 잭 미나시안 단장은 “이정후가 우익수로 옮겼을 때 경쟁력이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이정후가 우익수로서 매우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리그 최악 수준의 외야 수비로 고전했다. 외야 수비 지분이 가장 큰 중견수 이정후 역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미나시안 단장의 말처럼 우익수 전향은 이정후에게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정후의 수비 범위는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하위 10% 수준에 머물렀다. 중견수로 수비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 가장 큰 이유다. 반면 송구는 강력했다. 평균 송구 속도가 시속 147.1㎞로 리그 상위 9% 안에 들었다. 중견수는 물론 우익수 기준으로도 리그 평균 이상 어깨였다. 지난 시즌 기준 MLB 중견수 평균 송구 속도는 시속 144.2㎞, 우익수는 145.6㎞였다. 300회 이상 송구로 범위를 좁히면 이정후는 지난해 MLB 외야수 전체 10위에 해당했다. 상대적으로 수비 범위보다 강견이 중요한 우익수 자리가 이정후에게 보다 잘 맞는 옷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베이더는 2021년 중견수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수비수다. 베이더 영입 만으로 샌프란시스코 외야 수비는 한층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이정후가 새 포지션에 순조롭게 적응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NBC스포츠는 “리그 최고 수준 수비력을 갖춘 중견수(베이더)가 합류했고, 또다른 중견수 출신(이정후)이 코너 외야를 맡는다. 서류상 전력만 봐도 최소 리그 평균, 어쩌면 대단히 뛰어난 외야 수비진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비시즌 훈련지인 파파고 센터에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새 포지션을 맡은 만큼 수비 훈련 비중이 지난 2년에 비해 더 커질 전망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21일 팀 합류를 위해 출국하면서 “좋은 ‘포지션 플레이어’가 되는 게 새 시즌 목표”라며 “타격 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로도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중견수가 아닌 우익수 자리에서도 이정후는 충분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중견수 수비 부담을 털어낸 만큼 타격에서 더 나은 성적을 올린다면 이정후의 선수 가치는 더 올라간다. 구단 역시 ‘우익수 이정후’가 타격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심진용 기자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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