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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을 두고 대만 현지 언론이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대만 현지 매체 'TSNA'는 31일(이하 한국시간) "2026 WBC 한국 대표팀을 가장 먼저 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대만 선수는 왕옌청"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월 말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상대 팀에는 한화도 포함돼 있어, 좌투수 왕옌청이 한국 대표팀을 가장 먼저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월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2월 4일 오후 2시까지 WBC 조직위에 최종 30인 엔트리를 제출,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WBC 대비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WBC 출전국들의 최종 명단은 제출 이틀 뒤인 6일 MLB 네트워크를 통해 발표된다.
대표팀은 오키나와 캠프 기간 KBO 구단들과 총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2월 2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21일과 23일 한화와, 24일 KIA 타이거즈와 맞붙으며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대표팀과 한화의 두 차례 연습경기 중 신입생 왕옌청이 한 번이라도 등판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매체의 해석이다.
한화의 첫 아시아쿼터 선수가 된 왕옌청은 2019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NPB 2군 리그에서 통산 85경기(343이닝) 20승 11패 평균자책 3.62, 248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 대만 야구대표팀의 WBC 대비 캠프에서 미리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대만은 지난 15일 가오슝 국립경기장에서 WBC 대비 캠프에 돌입, 약 2주 간의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총 31명의 선수가 소집된 가운데 6명의 해외파 선수가 합류했고, 왕옌청도 그중 하나였다.
특히 왕옌청은 이번 대만 대표팀에 둘 뿐인 좌투수 중 한 명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8 U-18 아시아야구선수권,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국제경기 경험을 쌓았다. 2023 APBC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1⅓이닝 (47구) 4피안타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3일 한화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왕옌청은 "WBC 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준비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슬로스타터이긴 하지만, 최대한 WBC 대회에 맞춰 준비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만약 WBC에서 한화 팀 동료들과 상대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WBC 본선 1라운드 C조에 배정됐다. 일본의 조 1위 가능성이 사실상 확정적이고, 한국과 대만이 남은 토너먼트 진출 티켓 하나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역시 한국을 향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TSNA'는 "이번 WBC에서 한국과 대만은 서로를 본선 진출의 최대 경쟁 상대로 인식하고 있으며, 공식 경기 전부터 정보 수집과 전력 노출에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며 "만약 왕옌청이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연습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등판한다면, 여러 논란과 해석을 낳을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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