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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변신 신본기, 더도 말고 요즘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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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롯데의 걱정은 상하위 타선의 격차다. 이대호가 포진한 정상급 상위타선에 비해 하위타선은 크게 뒤진다. 조원우 감독도 이 점이 큰 걱정이지만 뾰족한 해답이 없었다.

최근 유격수 신본기(28)가 감독의 막힌 속을 뚫어주고 있다. 지난 28일 잠실 LG전, 9-9 12회 연장 무승부로 이틀연속 5시간 경기를 펼친 롯데다. 이날 신본기는 7-8로 뒤진 8회말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연장으로 끌고 들어갔다. 3안타에 3타점을 뽑아냈다.

경남고 동아대 출신으로 2012년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지명받은 신본기는 입단 당시 롯데의 차세대 유격수 자원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에 비해 방망이에서 아쉬움이 컸다. 2013시즌은 박기혁(현 kt)과 문규현이 부상부진으로 제 역할을 못하자 김시진 전 감독이 주전 유격수의 기회를 줬지만 수비에서도 10개의 실책을 기록하는 등 1군의 벽을 절감했다. 

2014시즌 후 경찰청에 입대했고 지난해 9월 전역과 동시에 팀에 복귀해 25경기에서 타율 0.309 1홈런 10타점 13볼넷 12삼진 OPS 0.846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안겼다. 

그런데 정작 판을 깔아주자 또 흔들렸다. 1할대 타율로 2군에도 다녀왔다. 28일 현재 타율 0.208(149타수 31안타) 4홈런 26타점이다. OPS는 0.631이고 득점권 타율도 0.286이다. 장점이던 수비지만 실책도 벌써 6개다. 

그런데 최근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 10경기에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2홈런 7타점을 올렸다. 이런 기세에도 시즌 타율이 2할을 살짝 넘은 정도니 그간 타격감이 얼마나 좋지 않았는 지 알 수 있다. 

지난달 19일 콜업됐을 때 신본기에 ‘각오’를 물은 기억이 난다. 신본기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생각하면 더 안 된다”고 평정심을 내세웠다. 신본기는 모범생 스타일이다. 동아대 재학 시절 충실히 수업을 들어 지도교수를 놀라게 한 일화도 있다. 신본기의 대답을 듣고 오히려 더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든 이유다. 신본기는 주로 8∼9번 타자로 나선다. 최근 감각을 유지해준다면 롯데 타선의 엄청난 힘이 될 수 있다. 



사진 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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