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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김승섭. 전북 현대
한국 축구계에 ‘대기만성’이라는 사자성어가 어울리는 또 한 명의 선수가 등장했다. 지난해 9골 3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찍고 올해 전북 현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김승섭이다. 대학 때까지 평범한 선수에 불과했던 그는 2018년 프로에 진출한 뒤 매년 발전을 거듭해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 됐다.
김승섭은 “K리그 최고의 클럽인 전북으로 이적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이 K리그1 2연패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준비를 잘해 지난해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1996년생인 김승섭은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인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이 동갑내기 친구들이다. 그러나 이들과 다르게 김승섭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연령별 대표팀에도 한 번도 부름받지 못했다.
그러나 김승섭에게 포기란 없었다. 남들보다 한 발 더 뛰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성실한 자세로 조금씩 입지를 넓혀간 그는 출전 경기 수를 매년 늘려갔다. 2022년 6골 3도움을 기록해 대전의 K리그1 승격을 이끈 김승섭은 2023년 제주 SK로 이적했다. 새로운 팀에도 곧바로 적응했다. 대전 시절부터 측면에서 남다른 파괴력을 보여 ‘한밭 손흥민’으로 불렸던 김승섭은 제주에서도 압도적인 돌파 능력을 선보이며 ‘서귀포 손흥민’이라는 기분 좋은 별명을 얻었다.
김천 상무에서 활약한 2024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정정용 감독에게 지도를 받은 김승섭은 축구에 새롭게 눈을 떴다. 약점으로 꼽혔던 슈팅, 크로스를 보완한 그는 완성형 측면 공격수가 됐다.
김승섭은 “입대 전과 후에 하는 축구가 완전히 달라졌다. 정 감독님에게 맞춤 지도를 받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게 실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만큼 2026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4년까지만 해도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리는 것에 만족했던 김승섭이 1년 만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는 데 피나는 노력이 핵심 역할을 했다. 상무에서 생활한 1년 6개월간 슈팅을 예리하게 가다듬겠다고 마음먹었던 김승섭. 훈련장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공을 차며 감을 익힌 그는 올해 K리그1에서 가장 슈팅이 날카로운 선수로 변신했다.
김승섭은 “어느날부터 골대가 크게 보이기 시작했다. 또 왼쪽 상단과 오른쪽 하단 등을 보고 자유자재로 슈팅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축구의 전설인 손흥민처럼 더욱 날카로운 슈팅을 때릴 수 있도록 더욱 가다듬어보겠다”고 설명했다.
대전과 제주에서 체력 테스트를 할 때마다 1위를 놓치지 않았던 그의 체력은 오랜 준비로 만들어졌다. 전북에서도 체력왕 유력 후보로 꼽히는 그는 “프로 무대에서 오랜 기간 살아남는 데 체력이 큰 힘을 보탰다. 체력이 좋지 않으면 경기장에서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다. 체력은 축구를 잘 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체력이 좋았던 건 아니었다. 김승섭은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체력 테스트를 하면 매 번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금처럼 해서는 프로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이듬해부터 대학교 3학년 때까지 매일 줄넘기와 야간 훈련을 하며 체력을 끌어올렸다.
당시에 대해 “동료들이 뒤에서 밀어주지 않으면 완주를 하지 못했던 선수가 바로 나였다”고 회상한 김승섭은 “재미는 없었지만 축구를 잘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하는 게 체력 훈련이었다. 이정도면 괜찮지라는 생각으로 넘기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만족하는 순간 발전이 멈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승섭은 다시 한 번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그는 “아직도 이루고 싶은 게 많다. 오래 살아남는 자가 강자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축구에 미쳐 나의 한계를 뛰어넘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 도중부터 여러 클럽에 영입 제안을 받았던 김승섭이 전북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을 대표하는 구단이기 때문이다. 김승섭은 “전북 유니폼을 입는 건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다. 기쁜 마음으로 이적을 결정했는데 정정용 감독님께서도 전북으로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다시 한 번 증명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정정용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승섭은 “정정용 감독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공격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무에서 믿고 기회를 주신 덕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전북에서도 감독님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선수가 돼보겠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꼭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은퇴하기 전에 꼭 한 번쯤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되고 싶습니다. 전북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기회가 한 번쯤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 김승섭으로 불리는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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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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