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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와버 혹은 갈로" 2656억 예상했는데 502억이라니? 美 강타한 무라카미 딜레마

조아라유 0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향한다./MLB SNS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마침내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예상 밖의 낮은 금액에 사인해 화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복수 언론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라카미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50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11월 8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미일 포스팅 협상 기한은 한국(30일)과 달리 45일이다. 마감시한은 23일 오전 7시였다. 마감 직전 계약서에 사인한 것.

옵션이 없는 순수 2년 계약이다. 무라카미는 2027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거포다. 통산 892경기에서 843안타 246홈런 535득점 647타점 타율 0.270 OPS 0.951을 기록했다. 2022년 141경기 155안타 56홈런 114득점 134타점 타율 0.381 OPS 1.168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2019년 신인왕, 2021년 리그 MVP와 일본시리즈 우승, 2022년 리그 MVP와 최연소 트리플크라운과 더불어 단일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을 쐈다.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다. '디 애슬레틱'은 1억 달러(약 1477억원) 후반 계약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최대 8년 1억 8000만 달러(약 2656억원)의 초대형 계약까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

 

 


'디 애슬레틱'은 "무라카미의 기량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어떻게 통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 있다"며 "가장 큰 우려는 무라카미의 헛스윙 비율이다. 일본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보다 삼진이 적게 나오는 환경이지만, 무라카미의 삼진율은 최근 3시즌 모두 30%에 근접해 있다. 일부 평가자들은 그의 길게 늘어지는 스윙 궤도에 약점이 있으며, 최고 수준의 구속이나 예리한 변화구에 공략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2022시즌 이후 시속 93마일(약 150.0km/h) 이상 패스트볼 상대로 컨택 비율이 63%였다. 2025시즌 변화구 컨택 비율은 51%에 그쳤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조이 갈로./게티이미지코리아
 
 


관건은 홈런으로 생산성을 만들 수 있느냐다. '디 애슬래틱은' 스카우트의 말을 빌려 "카일 슈와버에 가까운 생산력이 될지, 아니면 조이 갈로에 가까운 생산력이 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슈와버는 올 시즌 56홈런을 때려낸 슬러거다. 2022년 이후 평균 46.8개의 홈런을 자랑한다. '세금'으로 202.3개의 삼진도 납부한다. 압도적인 홈런을 만들 수 있기에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갈로는 '공갈포'의 대표 주자다. 맞으면 넘어간다. 하지만 통산 타율이 0.194에 그친다. 맞추질 못해 2025년은 빅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수비와 부상 이력도 눈길을 끈다. 무라카미는 3루와 1루를 볼 수 있지만, 수비력에 대한 평가는 높지 않다. 또한 2024년부터 발가락, 팔꿈치, 복사근까지 다양한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SNS
 
 


그럼에도 매력적인 선수다. '디 애슬레틱'은 "여러 가지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무라카미는 여전히 젊고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타자다. 그는 리그 전체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파워를 갖추고 있으며, 화이트삭스는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있었다"고 했다.

 

 

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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