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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급여 총액 8381억 원' 맨시티, 베테랑 정리로 재정 관리 돌입

조아라유 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급여 지출 클럽으로 남아 있는 가운데, 동시에 대대적인 '미래 대비' 작업에 돌입한 사실이 재무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연간 최대 3500만 파운드(약 693억 원)에 달하는 급여 지출 축소를 진행 중"이라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 개편이 본격화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최근 두 차례 이적시장을 거치며 케빈 더 브라위너를 포함한 베테랑 자원들을 정리하고, 보다 젊은 선수들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더 브라위너의 이탈 역시 이 흐름의 연장선이다.

17일 공개된 최신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맨시티의 연간 급여 총액은 4억 800만 파운드(약 8,083억 원)로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다. 다만 이는 전년(4억 1200만 파운드)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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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수치는 6월 30일 회계연도 종료 기준으로 산출된 것으로, 이후 이적한 고액 연봉자들의 이탈은 반영되지 않았다. 에데르송(페네르바체), 일카이 귄도안(갈라타사라이), 카일 워커(번리)가 팀을 떠났고, 잭 그릴리시와 마누엘 아칸지는 각각 에버튼과 인터 밀란으로 임대됐다. 이들 다섯 명의 기본 급여를 합치면 연간 약 5000만 파운드(약 991억 원)에 달한다. 2026년 회계 보고서에서는 해당 금액이 사실상 전액 사라질 전망이다.

반면 라얀 셰르키, 티자니 레인더르스, 오마르 마르무시, 니코 곤살레스 등 이번 시즌 합류한 신예들의 급여는 이미 현 회계에 포함돼 있다. 여기에 1월 체결된 엘링 홀란의 9년짜리 초대형 재계약 역시 반영됐다.

보고서 마감 이후 합류한 제임스 트래포드와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급여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두 골키퍼의 연봉을 합치면 연간 약 1500만 파운드 수준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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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급여 총액은 2년 전 트레블을 달성했을 당시 4억 2300만 파운드(약 8,381억 원)에 달했으며, 이후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칼둔 알 무바라크 회장은 "올 시즌은 구단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맨시티의 진화를 멈추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급여 지출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구단이 축구·상업 부문에서 59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는 사실이다. 구조 조정이 단순한 축소가 아닌, 방향 전환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경쟁 구단들의 급여 규모를 살펴보면, 리버풀은 2024년 기준 3억 8600만 파운드를 기록했고, 첼시·아스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모두 3억 파운드를 넘겼다. 아스날과 리버풀은 향후 급여 총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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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이번 회계연도에서 6억 9400만 파운드(약 1조 3,7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990만 파운드(약 196억 원)의 손실도 함께 보고했다. 구단은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에티하드 스타디움 북측 스탠드가 시즌 종료 전 개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가장 많은 급여를 쓰는 팀. 그러나 그 방향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맨시티의 '다음 시대'를 향한 준비가 숫자로 드러나고 있다.

 

 

정승우 기자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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