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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왼쪽)과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경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휘몰아치던 페퍼저축은행의 돌풍은 잠잠해졌고, 이제는 IBK기업은행의 거센 등반이 시작됐다. 두 중위권 팀이 중요한 교차로에서 마주친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은 1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사이좋게 14경기를 치른 두 팀은 승점 17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이 6승8패로 IBK기업은행(5승9패)에 다승에서 앞서 각각 5·6위에 위치했지만, 격차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두 팀의 기운은 뚜렷하게 대비된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초반 스퍼트를 올리다가 기세가 한풀 꺾였고, IBK기업은행은 우승후보 예측을 무색하게 하는 지옥의 연패를 마주했다가 사령탑 변화 분기점으로 그래프를 반전시켰다. 정반대 흐름을 보여주는 두 팀이 중요한 순간 서로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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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이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에 3연승 포함 4승2패로 순항했다. 창단 5번째 시즌 만에 만든 가장 산뜻한 스타트였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광주 현대건설전을 마지막으로 승전보가 끊겼다. 어느새 6연패, 승점 1 획득에 그치는 중이다. 4시즌 연속 꼴찌에 그쳤던 악몽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리시브 해결이 관건이다. 팀 리시브 효율이 25.16%로 정관장(22.67%)과 꼴찌를 다툰다. 리베로 한다혜가 리시브 효율 39.2%(리그 5위)로 분전하지만, 아웃사이드 히터진 부진이 뚜렷하다. 박은서(23.93%), 이한비(20.65%), 고예림(20.13%), 박정아(17.86%) 등의 수치가 초라하다.
공격력을 갖춘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시마무라를 살릴 토스가 이뤄지기 힘든 환경이다. 외인 에이스 조이의 부담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그의 체력을 아끼면서 공격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팀적으로 다양한 옵션이 살아나야만 한다. 첫 퍼즐 조각인 양질의 리시브가 반드시 필요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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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 선수단이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IBK기업은행은 ‘파죽지세’가 어울린다. 시즌 초반 7연패 포함 1승8패로 최하위까지 처지며 분위기가 어두웠지만, 자진사퇴한 김호철 전 감독을 잇는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날아오른다. 직전 한국도로공사전 풀세트 끝 석패로 4연승 행진이 멈췄지만, 어느새 중위권 등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여 대행의 유동적인 시스템 배구와 선수단의 의지가 맞물려 시너지를 낸다. 아시아쿼터 킨켈라와 외인 빅토리아의 포지션을 바꾸는 과감한 변화가 팀 짜임새를 한층 강화시켰다. 비시즌 트레이드로 합류한 전설적인 리베로 임명옥이 수비 밸런스를 책임지고, 지난 시즌 실업팀(수원시청)에서 뛰다가 올해 프로 무대로 돌아온 세터 박은서가 IBK기업은행의 유일한 약점인 토스 문제까지 해결해주는 중이다.
이번 대결은 상대의 강력한 공격을 어떻게 버티는지가 포인트다. 수비가 불안한 페퍼저축은행의 박정아-이한비-박은서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은 공격에 특화됐다. 이들의 분전을 바탕으로 시마무라와 조이가 버티는 중앙과 오른쪽을 함께 살린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팀 블로킹 2위(세트당 2.444개)에 빛나는 IBK기업은행징 미들블로커들의 임무가 막중해졌다.
허행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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