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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시절 특급 유망주, 부상에 시달려
-지난해 132.1이닝 던졌지만 평균자책 4.96
-카디널스, '건강+구위' 동시 발현 노린다
더스틴 메이(사진=MLB.com)
[더게이트]
왕년의 LA 다저스 특급 유망주 더스틴 메이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
ESPN과 디 애슬레틱 등 복수의 미국 현지 매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의 세인트루이스 입단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2027년 상호 옵션이 포함됐다고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이 전했다.
메이는 2016년 다저스가 3라운드에서 지명한 투수다. 당시부터 다저스는 쟁쟁한 투수 유망주들을 쏟아내며 강력한 팜 시스템을 자랑했는데, 그 안에서도 메이는 단연 눈에 띄는 존재였다. 시속 150km대 중후반을 찍는 속구와 높은 회전수의 스위퍼를 앞세운 구위는 화려함 그 자체였다.
더스틴 메이(사진=LA 다저스)
기대와 달리 부상만 반복
하지만 기대는 번번이 빗나갔다. 메이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줄곧 부상에 시달렸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겨우 20경기만 소화했다. 2024시즌은 아예 통째로 날렸다. 굴곡건 수술대에 오른 탓이다. 6년 커리어 동안 메이가 던진 이닝은 고작 101이닝. 기대를 모았던 특급 유망주는 '유리 몸'이라는 꼬리표만 달고 다녔다.
지난 시즌은 달랐다. 메이는 처음으로 한 해를 온전히 소화했다. 다저스에서 19경기,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뒤 6경기에 나서 통산 132.1이닝을 던졌다. 이전 커리어 하이였던 56이닝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28세가 돼서야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래 설 수 있는 능력'을 증명했다.
문제는 성적이었다. 2025시즌 메이는 평균자책 4.96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화면과 숫자상으로 강력해 보이는 구위와 달리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커리어 내내 구위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헛스윙 유도와 탈삼진 능력이 발목을 잡았다.
더스틴 메이(사진=MLB.com)
리빌딩 중인 카디널스, '건강+구위' 동시에 보여주길 기대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을 대대적으로 재편했다. 에이스 소니 그레이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했고, 마일스 미콜라스는 FA 시장에 나갔다. 스윙맨 스티븐 매츠도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선발 자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가 선택한 카드가 메이였다.
메이는 안드레 팔란티, 마이클 맥그리비와 함께 로테이션을 꾸린다. 그레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리처드 피츠도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주로 불펜에서 활약한 카일 리히를 선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메이가 지난해 보여준 '건강'과 과거 간헐적으로 빛났던 '폭발적 구위'를 동시에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메이는 2020년, 2022년, 2023년 각각 평균자책 3점대 초반을 기록한 바 있다. 모두 짧은 기간이었지만, 잠재력만큼은 분명히 보여줬다.
과연 왕년의 다저스 유망주 메이가 세인트루이스에서 화려한 구위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까. 오랜 부상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나 한때 기대받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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