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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피어밴드, 잊힌 '선발승'의 기억을 되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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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의 희망, 라이언 피어밴드./뉴스1 DB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프로야구 감독들은 종종 '계산이 선다'는 말을 사용한다. 

이 기준은 단연 선발투수다. 선발투수가 최소 실점으로 긴 이닝을 막아주면 감독은 예상 범위 내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김진욱 kt 위즈 감독은 이런 계산을 한 지 오래됐다. 6월 kt는 21경기에서 단 4승(17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문제는 복합적이다. 투타의 엇박자로 인한 석패, 불안한 불펜진, 터지지 않는 타선 등 여러가지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것은 선발진의 부진이다. kt가 6월에 선발승을 거둔 건 단 3번이다. 김사율(2일 롯데전)과 라이언 피어밴드(3일 롯데전), 류희운(22일 롯데전)뿐이다. 

그사이 정성곤, 고영표, 배제성, 돈 로치 등이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이들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경기는 드물었다. 

선발투수로는 첫 풀타임을 소화하는 고영표는 5월까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체력 저하로 6월(4경기 평균자책점 10.18)에 부진의 늪에 빠졌다.

정성곤과 로치는 최근 등판할 때마다 5이닝 이상 막아주면서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5월부터 현재까지 한 차례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실망스럽지는 않지만 크게 만족스럽지도 않은 성적이다. 

간간이 1군에 올라와 한 경기씩 막아주던 베테랑 김사율도 최근 경기에서 2이닝 7실점(18일 한화전)으로 크게 무너졌다. 시즌 초반 3~4선발로 나섰던 주권과 정대현은 나란히 불펜진에 있다. 이에 kt는 선발준비 중이던 배제성과 류희운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불펜진은커녕 선발진 구성에도 애를 먹는 kt다.

악몽의 6월을 보내고 있는 김진욱 감독에게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피어밴드다. 피어밴드는 27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2017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나선다. 

그는 이번 시즌 13경기에 나와 7승5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 중이다. 경기 내용을 보면 더욱 든든하다. 

퀄리티스타트만 11회를 기록한 피어밴드는 올해 5회 이전에 강판된 적이 없다. 한 경기에 4자책 이상을 기록한 날도 지난 21일 롯데전(5이닝 6자책) 단 한번뿐이었다. 김진욱 감독은 피어밴드가 나가는 날에는 일단 믿고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는 6월도 마지막에 이르렀다. kt의 화요일 성적(1승10패)은 저조하지만 피어밴드가 나가는 만큼 승리를 기대해볼 수는 있다. 김진욱 감독이 이날만큼은 계산된 야구를 하며 오랜만의 선발승을 볼 수 있을까.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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