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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출전 시간 증가’ BNK 김도연, “너무 감사하다”

조아라유 0

 



“(출전하는 게) 당연한 건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박정은 BNK 감독은 2025년 비시즌부터 한 가지 생각을 확고하게 품었다. 이를 2025~2026시즌에도 자주 이야기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겠다”가 바로 박정은 감독의 생각이다.

사령탑의 의지가 한 선수의 출전 시간에도 잘 드러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김도연(186cm, C)이다. 김도연은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BNK에 입단한 유망주 빅맨.

그러나 김도연은 데뷔 시즌(2024~2025)에는 단 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평균 출전 시간 역시 8분 38초에 불과했다(모두 정규리그 기준). 큰 키를 지녔으나, 느린 반응 속도와 좁은 공수 범위가 문제였다.

또, 김도연은 지난 11월 16일에 열린 2025~2026 공식 개막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변소정(180cm, F)과 박성진(185cm, C) 등 선배들의 출전을 지켜봐야 했다. 2024~2025시즌처럼 벤치에 계속 있는 듯했다.

하지만 김도연은 지난 11월 22일 청주 KB전에 10분 28초 동안 나섰다. 자신보다 10cm 큰 박지수(196cm, C)를 막았다. 박지수의 위용을 몸소 느꼈다. 그리고 KB전 6일 후 아산 우리은행전에서는 7분 49초 밖에 뛰지 못했다.

그렇지만 김도연은 지난 12월 1일 부천 하나은행전에 15분 41초를 소화했다. 그리고 김도연의 출전 시간은 3일과 6일 경기에도 증가했다. 3일에는 19분 4초를, 4일에는 25분 2초를 뛰었다.

김도연은 그렇게 출전 시간 커리어 하이를 연달아 갈아치웠다. 또, 3경기 연속으로 ‘출전 시간 증가’라는 성과를 누렸다. 박정은 BNK 감독도 김도연의 퍼포먼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험치를 쌓고 있는 김도연은 10일 오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후 “(출전하는 게) 당연한 건 아니지 않는가. 또, 내가 잘해서 길게 나선 것도 아니었다. 우리 팀에 스크리너가 많지 않고, 상대 팀이 강한 센터를 보유했다. 그래서 내가 나선 거라고 본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늘어난 출전 시간’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김도연의 장단점은 분명하다. 또, 김도연이 길게 출전한 경기 모두 용인 삼성생명전이었다. 배혜윤(183cm, C)이라는 걸출한 빅맨이 있기에, 김도연이 긴 시간을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 농구의 스피드가 빨라지고 있고, 스몰 라인업을 구사하는 WKBL 구단도 많다. BNK가 10일 오후 7시에 상대할 청주 KB도 마찬가지다. ‘스피드’와 ‘활동량’을 자랑하는 팀이기에, 김도연이 나서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BNK 선수들이 10일 오전 훈련에 슈팅을 할 때, 김도연은 뛰는 운동을 많이 했다. 이종애 코치의 지도 하에 사직실내체육관 2층을 계속 뛰었다. 여러 방식으로 4~50분 정도 뛰었다. ‘스피드’와 ‘활동량’을 올리기 위해, 별도의 훈련(?)을 이행했다.

그 후에야 농구 관련 운동을 실시했다. 드리블과 수비 스텝, 박스 아웃 등을 가다듬었다. 이종애 코치와 긴 시간을 보냈지만, 박정은 감독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사령탑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김도연은 우선 “나를 제외한다면, 외곽 포지션의 언니들이 키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 팀이 스몰 라인업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속공을 많이 하고 있다. 만약에 내가 언니들을 따라 뛰는 빅맨으로 거듭난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팀의 특성부터 인지했다.

이어, “하지만 나의 뛰는 능력과 스피드 모두 부족하다. 그래서 감독님과 코치님이 나에게 뛰는 훈련을 많이 시킨다. 이것 역시 너무 감사하다. 나를 따로 신경써주시는 거 아닌가”라며 ‘과제’를 떠올렸다.

김도연은 그렇게 가치를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모든 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 드렸듯, 주전도 아니고, 경기에 만힝 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선 오늘 KB전부터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나서, 다음을 떠올려야 한다. 그렇게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자신을 다잡았다.


 

 

사진 = 손동환 기자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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