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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찬형.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찬형(23·롯데)은 2024년 12월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오전에 운동하고 오후에 출근해 8시간 근무하는 고된 일정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정장을 차려입고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박찬형은 지난 8일 일구상 행사에서 의지노력상을 받았다. 시상식 후 취재진을 만난 그는 “야구하는 것보다 더 떨린다”라며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갔다”라고 말했다.
‘언더독’ 박찬형의 야구 인생은 지난 일 년간 크게 바뀌었다. 배재고등학교 재학 시절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한 박찬형은 졸업 직후 현역으로 입대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독립야구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그는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박찬형은 올해 5월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빠르게 프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그는 곧바로 1군 무대를 밟았다. 6월 KT와의 3연전에서 9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이강철 KT 감독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 같다”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KT와의 경기에서 유독 극적인 ‘추억’이 많다. 박찬형은 “8월 28일 KT전에서의 10회 동점 홈런을 친 게 가장 기억에 남고, 9월 3일 KT전 9회말 악송구로 끝내기 실책을 범했을 때를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시즌을 돌아봤다.
박찬형은 48경기 타율 0.341, 3홈런으로 프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지옥 훈련’을 받았다. 몸은 힘들지언정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다.
박찬형은 “작년 이맘때라면 운동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갈 준비를 하고 있을 시간이다”라며 “아침에 운동하고 4시에 아르바이트에 출근해서 밤 10시까지 일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 입단 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라며 “다른 체력 소모가 없으니 온전히 운동만 할 수 있어서 좋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찬형은 의지노력상의 의미를 되새기며 “저보다 힘들게 야구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라며 “그 선수들을 대신해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찬형은 타격에서도, 수비에서도 더 쓰임새 있는 프로선수를 꿈꾸며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는 “마무리 캠프에서는 수비 훈련을 80~90% 했다”라며 “김민호 코치님, 문규현 코치님이 기본기 위주로 많이 알려주셔서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라며 “유연성과 가동성 훈련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찬형은 “작년의 나에게 그냥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그의 프로 생활 첫 비시즌이 바쁘게 흘러가고 있다.
이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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