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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홈구장 주변 하이로드 한복판에 거대한 벽화가 모습을 드러냈다. 벽 한 면을 온전히 뒤덮은 익숙한 얼굴의 주인공은 바로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이다.
손흥민이 머지않아 토트넘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름 중 하나로 기록된다. 홈 경기장이 바로 보이는 외벽에 영구히 아로새겨지면서 단순한 기념물을 넘어 한 시대를 대표했던 얼굴로 남게 됐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진정한 재회가 이뤄질 순간이 다가왔다. 토트넘은 오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손흥민을 초청한다. 지난여름 한국 투어 직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 이적하며 토트넘을 떠났던 전 주장을 다시 불러 미뤄둔 팬들과의 제대로 된 작별 인사 기회를 제공한다.
손흥민은 이번 방문에서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중요한 일전 직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현재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위권 진입을 위해 필사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시점이다. 이때 손흥민이 스탠드에서 관전하기에 팀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완벽한 타이밍이다.
손흥민에게 진짜 선물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영국 '아이뉴스'는 "손흥민이 런던에 머무는 동안 토트넘은 그의 존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당연히 현명할 터"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손흥민의 공백을 느끼면서 주춤한 토트넘이 그를 초청한 경기에서는 시원한 승리를 안겨줘야 한다는 의미다.
아이뉴스는 "토트넘은 주말 브렌트포드전에서 손흥민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시즌 전체를 통틀어 보기 드문 활약이었기에 여전히 손흥민의 영향력에 대한 기억은 아주 크다"며 "손흥민은 클럽 통산 다섯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한 못다 한 마무리를 위해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토트넘은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치러진 브렌트포드전은 팬들에게 여러모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사비 시몬스가 마침내 첫 골을 터뜨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면서 "마치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증명하려는 듯 뛰었던 시몬스와 히샬리송까지 득점에 성공해 비로소 손흥민의 이탈을 완전히 극복했음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했다. 그리고 바로 이때 손흥민이 돌아와 조금 늦었지만 감격적인 이별을 고하게 된다"고 상징적으로 바라봤다.
그만큼 토트넘은 여러모로 손흥민과 이별을 진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수많은 토트넘 팬 채널과 현지 언론들은 벽화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들을 경쟁적으로 공유하기 시작했다. 굵직한 선들로 새겨진 손흥민의 얼굴과 함께 'SON', 'SEVEN', 'SPURS', 'LEGEND' 문구들이 확인됐다. 클럽이 이 벽화를 통해 전달하려는 의도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었다.
이 벽화의 핵심은 손흥민의 상징과도 같은 '찰칵 세리머니'다. 골을 성공시킨 후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취하던 친숙한 포즈다. 여기에 더욱 시선을 붙잡는 요소는 그의 오른쪽 편에 새겨진 태극 문양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다. 지난 시즌 태극기를 어깨에 두른 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손흥민의 모습을 그대로 시각화한다.
손흥민에게 우승컵은 선수 경력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다. 2015년 입단 이후 10년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과 10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 푸스카스상 수상, 클럽 주장 역임, 그리고 염원하던 우승까지 압도적인 숫자와 타이틀을 넘어 토트넘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 손흥민은 미국 MLS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단 하나의 미해결 숙제가 남아있었다. 바로 이별이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당시 한국에 머물러야 했다. 런던 팬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직접 건네는 마지막 인사는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 런던 방문은 단순한 초대를 넘어 각종 부분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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