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레너드도 몰랐던 ‘새벽 3시 충격 방출’…현지 언론 “폴, 절대 시즌 중 은퇴 원하지 않아”

[점프볼=홍성한 기자] 은퇴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를 향한 ‘새벽 3시 충격 방출’에 LA 클리퍼스 선수들도 놀랐다. 당사자인 크리스 폴은 시즌 중 은퇴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야후 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클리퍼스에서 방출된 폴에 대해 보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폴은 3일 클리퍼스로부터 충격적인 방출을 당했다. 사실상 내쳐졌다.

폴은 커리어 내내 팀 동료, 코치, 구단 수뇌부에게도 가리지 않고 할 말을 하는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이 시간이 지날수록 팀 내 피로감을 불러왔다. 시즌 초반 6승 16패로 부진에 빠진 클리퍼스 상황에서 폴과 타이런 루 감독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클리퍼스의 방식은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야후 스포츠’는 “관련 소식이 미국 시각으로 새벽 3시에 유출됐다. 선수들도 상황을 전혀 파악 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렇게 갈라서는 식의 결말은 폴이 원했던 마지막 모습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후 스포츠’가 언급했듯, 클리퍼스 선수들 역시 충격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임스 하든은 “많은 사람이 느끼는 것처럼 나도 혼란스럽고 충격적이다. 정말 예상치 못했다. 폴뿐만 아니라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가 있다. 하지만 내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 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뿐이다. 구단이 그런 결정을 내린 데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와이 레너드 역시 “정말 충격적이었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프런트와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다. 구단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충격적인 방출을 당한 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현지 언론 ‘ESPN’에 따르면, 폴은 “절대 시즌 중 은퇴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폴은 여전히 코트를 떠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갈림길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_AP/연합뉴스

홍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