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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interview] 한국어로 '이정효 감독님'…헤이스가 전한 진심 "날 불러주신 감독님, 인간으로서 존경한다&…

조아라유 0

사진=포포투 박진우 기자



[포포투=박진우(수원)]

헤이스가 이정효 감독을 향한 진한 진심을 전했다.

광주FC는 3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수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광주는 15승 9무 14패(승점 54)로 최종 순위 7위로 정규 리그를 마감했다.

광주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목표였다. 일찍이 잔류를 확정 지은 광주는 내달 6일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이에 일부 주전에게 체력 안배를 주며 로테이션을 택했다. 광주는 수원FC전 위험을 최소화한 뒤, 코리아컵 결승에 나서겠다는 포부였다. 

전반은 쉽지 않았다. 전반 22분 싸박에게 일대일 찬스를 내줬지만 가까스로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 27분에도 윌리안의 헤더가 골대에 맞는 등 한 끗 차이로 위기를 모면했다. 광주는 중반으로 접어들며 주도권을 찾아 나갔지만,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헤이스가 후반 5분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광주는 수원FC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1-0 승리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이로써 광주는 15승 9무 14패(승점 54)로 최종 순위 7위로 정규 리그를 마감, 기분 좋게 코리아컵 결승으로 향한다.

이날 교체 투입되자마자 결승골을 터뜨린 헤이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감독님께서 따로 특별하게 요구하신 부분은 없다. 매 훈련마다 항상 요구하시는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오늘 특히 기분이 좋다. 경기 전에 아내와 가족에게 꼭 골을 넣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번 시즌 헤이스의 최종 리그 기록은 37경기 10골 2도움. 지난 2022시즌 광주에서 기록했던 39경기 12골 4도움에 이어, 세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찍었다. 헤이스는 "광주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나서 제주SK에 가게 됐다. 첫 시즌에는 좋았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지 않았다.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고 돌아봤다.

헤이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 광주로 복귀하며 이정효 감독과 재회했다. 헤이스는 "다시 광주에 돌아오게 돼서 이정효 감독님과 함께 하게 됐다. 감독님께서는 항상 매 훈련, 매 경기마다 최선이 아닌 최고를 요구하신다. '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그러니 보여줘라'라고 요구하신다. 그것이 내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서 두 자릿수 득점도 하고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독님께서는 K리그에서도 정말 대단한 감독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애정을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최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헤이스를 뽑았다. 헤이스는 "그 영상을 먼저 보지는 못했는데, 동료들이 계속 메시지를 보내면서 양아들이라는 둥 장난을 쳤다(웃음). 항상 이정효 감독님께는 존경심이 있었다. 제주에 갔었을 때 아내가 임신을 하기 전에 조금 힘든 상황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개인적으로 연락까지 보내주셨다. 작년 제주 시절 퍼포먼스만 봤었을 때는 베스트가 아니었지만, 감독님께서 시즌 전에 연락을 주셔서 '다시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라고 말해주셨다. 사람 대 사람으로서 정말 리스펙하고 있다. 그 부분을 감독님도 내 마음을 느끼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헤이스는 취재진 앞에서 한국어로 '이정효 감독님'을 또박또박 발음하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 중반 '에이스' 아사니가 떠난 상황, 헤이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부담감이 있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당연히 압박감이 있었다.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바로 프리드욘슨이 왔고, 함께 잘 지내고 있다. 그러한 부분은 어쨌든 내가 안고 가야 하는 책임감이다. 또 새로 영입된 선수와 함께 잘 이겨내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동시에 아사니를 향한 여전한 애정도 드러냈다. 헤이스는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아사니가 떠난 것은 아쉬운 상황이었다. 다만 아사니의 결정이었고, 팀에서도 영입 금지 상황이 있다보니 어려운 것 맞았다. 하지만 나는 항상 아사니의 결정을 존중했다. 이적 이유에 가족이 연관되어 있었다. 가족이랑 가까워질 수 있는 부분에서 아사니의 마음이 흔들리는 걸 봤기 때문이다. 이적하고 나서도 잘할 것이고, 지금도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항상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제 헤이스는 '구단 최초 코리아컵 우승'을 바라본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정신이 무장되어 있고 마음가짐도 엄청난 상태다. 결승이라는 무대는 자주 오를 수 없는 소중한 기회다. 또 상대가 강팀인 전북인데,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동기부여가 더 크게 작용한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모두가 준비를 잘하고 있어서 무조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박진우 기자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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