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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박병호'로 촉망…부상·부진 겹쳐 나락
상무 입대 2군리그 평정…"생각 바꾸니 좋은 결과"
상무 입대 후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재원. 2025.1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이 가장 기대했던 선수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26·상무)이었다.
장타력이 뛰어난 이재원은 2022시즌 홈런 13개를 터뜨려 가능성을 보였다. 타격의 정확성을 더하고 기복을 줄이면 LG를 대표할 거포로 성장할 것으로 높이 평가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을 '제2의 박병호'로 키운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당초 병역을 이행할 계획이었던 이재원은 염 감독의 설득에 마음을 바꿔 LG에 잔류했다.
그러나 이재원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옆구리, 허벅지 등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홈런 4개를 때리는 데 그쳤고, 입지도 크게 좁아졌다. 결국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팀의 2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멀리서 지켜봐야 했다.
우승의 한을 풀었던 염 감독도 이재원 포함 타자 육성 실패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결국 이재원은 2024시즌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그해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그가 없는 사이, LG는 2025시즌 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말년 병장' 이재원은 다음 달 전역해 다시 LG 유니폼을 입는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현수가 KT 위즈로 이적하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돌아오는 이재원은 2년 전보다 훨씬 큰 기대감을 받게 됐다.
하이파이브 하는 이재원(왼쪽)과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염경엽 감독과 차명석 단장 모두 김현수의 빈자리를 외야수이자 우타거포인 이재원으로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이재원이 상무 소속으로 한 단계 성장한 부분에 주목했다.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에 91안타 26홈런 91타점 8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00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대체 선수지만 국가대표로도 발탁,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재원은 "타격 메커니즘이 크게 바뀐 건 없다. 가장 달라진 건 생각의 차이"라면서 "이전에는 타석에 섰을 때 '공을 놓치면 어떡하지' 등 생각이 많은 데다 너무 조급했다. 지금은 훈련해 왔던 루틴을 믿고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해 타격하려 한다. 나에 대한 확신을 갖고 경기에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말했다.
시간이 흘렀고, 다시 기회가 이재원에게 찾아왔다. 그렇다고 그 기회가 영원히 주어지는 건 아니다. 이번에도 부상과 부진 등으로 이전의 부진을 되풀이한다면, 기회는 다른 경쟁자의 몫이 될 수 있다.
이재원도 "감독님께서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내가 잘하면 (자연스럽게) 감독님께서도 기회를 주실 것이다. 결국 나만 잘하면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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