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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운영 부담'이 진짜 문제
'프랜차이즈 예외' 신설, '숨통' 트일까
KIA 양현종이 종신 KIA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사진=KIA 타이거즈)
[더게이트]
올 시즌 8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든 KIA 타이거즈가 스토브리그 최대 과제인 '집토끼' 단속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양현종, 최형우, 이준영, 박찬호, 한승택, 조상우까지 총 6명의 내부 프리에이전트(FA)를 모두 잡을 경우, 구단이 감당해야 할 샐러리캡(경쟁균형세) 운영 방안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 FA 협상은 전반적으로 선수 측의 기대치와 구단 제시액 간의 '온도 차'를 확인하는 초기 단계다. 구단은 6명 전원을 잔류시킬 경우, 2026년까지는 계약금 및 연봉 지급 시점을 '분산'하는 방식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2027년이다. 당장 내년은 넘기더라도, 2년 뒤 샐러리캡 운영에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KIA의 샐러리캡은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깝다. 2024년 12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구단별 연봉 상위 40인 합계에서 KIA는 112억 4,900만 원을 기록, LG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시 상한액(114억 2,638만 원)에 불과 1억 7,738만 원 모자란 금액으로, 아슬아슬하게 한도를 맞춘 바 있다.
KIA가 '최대어' 박찬호를 잡을 수 있을까. (사진=KIA)
다만 올해부터 KBO가 도입하는 새로운 규정들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샐러리캡 상한액 자체가 인상된다. KBO는 지난 9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매년 상한액을 5%씩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올해 137억 1,165만 원인 상한액은 2026년 143억 9,723만 원, 2027년 151억 1,709만 원으로 늘어나 숨통이 트인다.
또한, '프랜차이즈 선수 예외 제도'가 신설됐다. 구단이 7시즌 이상 소속 선수로 등록한 선수 1명을 지정하면, 해당 선수의 보수(연봉, 계약금, 옵션 포함) 50%를 샐러리캡 총액에서 제외해 준다. KIA로서는 양현종이나 최형우 같은 고액 베테랑 선수에게 이 제도를 활용해 캡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매력적인 좌완 불펜 카드 이준영. (사진=KIA)
하지만 '꼼수' 계약을 막는 규제도 생겼다. 변형 계약을 통한 제도 우회를 막기 위해, 신규 다년계약 선수는 연봉과 계약금을 합한 총액을 계약 연수로 나눈 '평균 금액'에 옵션을 합산해 캡 소진액을 산정한다. 이는 구단이 계획한 연도별 '지급 분산' 방식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요소다.
결국 KIA가 6명의 FA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2027년의 부담을 감수하면서, 신설된 '프랜차이즈 예외 선수' 제도를 누구에게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정교한 계산이 필요해 보인다.
황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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