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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신인왕 투표 표는 못 받았지만...NL 올루키 세컨드팀 2루수 선정 [더게이트 MLB]

조아라유 0

-커츠, 만장일치 AL 신인왕 선정...117경기 36홈런·OPS 1.002 맹타
-볼드윈, 접전 끝 NL 신인왕 차지
-김혜성은 신인왕 표 못 받아

 

닉 커츠(사진=애슬레틱스 공식 SNS)

 



[더게이트]

메이저리그가 2025시즌 신인왕을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애슬레틱스의 1루수 닉 커츠가, 내셔널리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각각 차지했다.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아쉽게도 신인왕 투표에서 표를 받지 못했다.

커츠는 전미 야구기자협회 회원 30명 전원의 1위 표를 받았다. 아메리칸리그 역사상 14번째 만장일치 신인왕이다. 22세의 커츠는 올해 타율 0.290, 36홈런, 86타점을 찍었다. OPS 1.002는 슈퍼스타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메이저리그 3위다. 4월 말 뒤늦은 빅리그 콜업으로 규정타석에는 미달했지만 fWAR(대체선수대비 기여승수)은 4.6승으로 전체 25위에 올랐다.

7월 25일 휴스턴전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커츠는 이날 6타수 6안타 4홈런으로 19루타를 쓸어 담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0번째 한 경기 4홈런이자 한 경기 최다 루타 타이기록이다. 이날 이후 투수들은 커츠를 노골적으로 피했다. 타석당 볼넷율이 10.3%에서 16.1%로 뛰었다. 풀 시즌 환산 저지, 소토에 이어 3위 수준이다.



4홈런 경기를 펼친 닉 커츠(사진=MLB 중계화면)

 



트라웃, 푸홀스급 데뷔 시즌...'괴물 신인'의 활약상

커츠의 베이스볼 서번트 스탯캐스트 페이지는 온통 빨간색이다. 배트 스피드 상위 2%, 볼넷율 상위 10%, 배럴 비율 상위 2%, 기대 장타율 상위 5%. 밀어친 뜬공타구 비율 24.3%는 커츠와 같은 파워 타자로선 이례적이다.

시즌 초반 유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팀 동료 유격수 제이콥 윌슨은 125경기에서 타율 0.311, OPS 0.800, bWAR 3.0승을 기록했지만 2위로 밀렸다. 커츠와 윌슨은 1984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앨빈 데이비스와 마크 랭스턴 이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첫 팀 동료가 됐다.

커츠는 이번 신인왕 수상으로 1년치 서비스 타임을 자동으로 받는다. FA 자격도 1년이 앞당겨진다. 다만 커츠가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기 때문에, 애슬레틱스에 드래프트 보상 픽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커츠의 신인 시즌은 역대 최고 반열이다. 2012년 마이크 트라웃은 30홈런, OPS 0.963, 도루 49개를 기록했다. 저지는 2017년 52홈런에 OPS 1.049를 찍었다. 앨버트 푸홀스는 타율 0.329에 37홈런, 스즈키 이치로는 2001년 242안타와 골드글러브로 MVP까지 받았다. 커츠는 이런 레전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드레이크 볼드윈(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볼드윈, 포지 이후 첫 포수 신인왕

한편 NL 신인왕 볼드윈은 21명의 1위 표로 총점 183점을 받아 시카고 컵스 투수 케이드 호튼(1위표 9명, 139점)을 제쳤다.

24세 볼드윈은 포수로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현 구단 사장) 이후 첫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자가 됐다. 트리플A에서 단 7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해 시범경기 활약으로 개막 로스터에 승선했고 베테랑 숀 머피의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마스크를 썼다.

볼드윈은 올시즌 타율 0.274, 19홈런, OPS 0.810, OPS+ 126을 기록했다. 124경기 446타석에서 80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신인 가운데 압도적 선두를 달렸다. 4월 OPS 0.731에서 5월 타율 0.389, OPS 1.003로 성적이 수직 상승했고 시즌 마지막 세 달은 모두 OPS 0.800 이상을 유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노장 투수 크리스 세일은 9월 한 인터뷰에서 "젊은 선수에게 포수는 정말 어려운 요구"라며 "타격도 신경 써야 하고, 13, 14명 이상의 투수를 다뤄야 한다. 성격, 구종, 경기 사이의 관리까지. 그걸 견디고 극복하며 포수로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건 특별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볼드윈은 1990년 이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은 여섯 번째 애틀랜타 선수가 됐다. 최근 8년 가운데는 2022년 마이클 해리스 2세, 2018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 이어 세 번째다. 애틀랜타는 이 기간 내셔널리그에서 유일하게 2명 이상의 신인왕을 배출한 팀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 타율 0.280에 OPS 0.699를 기록했다. (사진=김혜성 SNS)

 



김혜성, 신인왕 표 한 장도 못 받아

한편, 올해 포스팅을 통해 진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LA 다저스 김혜성은 신인왕 투표에서 단 한 표도 받지 못했다. 내셔널리그에서 13명의 선수가 표를 받았지만 김혜성의 이름은 없었다.

다만 김혜성은 올루키 세컨드 팀 2루수로 선정돼 다저스 신인 중 유일하게 올루키팀에 이름을 올렸다. 퍼스트팀 2루수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칼렙 더빈이 차지했다. 더빈은 신인왕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배지헌 기자

더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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