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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도박 가담에 이어 승부조작 혐의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조사를 받던 '특급 마무리'가 이제 정식으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연방 검찰이 오늘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와 루이스 오르티스가 사기 공모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알렸다.
클라세와 오르티스는 스포츠 도박사들과 공모해 투구 내용을 조작함으로써 해당 인물들이 부정하게 이득을 취하게 하고, 그 대가로 수익금 일부를 나눠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으로는 6월 16일 경기에서 오르티스가 고의적으로 볼을 던지고 클라세가 이에 협조했으며, 이를 통해 각각 5,000달러(약 700만 원)를 받았다는 것이다. 같은 달 28일에도 똑같은 행위를 저질러 각 7,000달러(약 1,000만 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
이 둘을 기소한 브루클린 검찰은 이날 오르티스를 보스턴에서 체포해 구금했으며, 내일(11일) 법정에 올릴 예정이다. 클라세는 아직 구금되지 않았다.
클라세와 오르티스에 적용되는 혐의는 사기 공모와 자금 세탁, 스포츠 관련 뇌물 수수 및 부정행위다. 이 혐의가 전부 최대 형량으로 적용되면 징역 6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일부만 유죄로 매듭지어져도 MLB에서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둘이 본격적으로 혐의를 받게 된 것은 지난 여름이다. 7월 3일 오르티스가 MLB 사무국의 조사를 받기 시작했고, 같은달 29일에는 클라세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 둘은 선수단에서 일시 제외돼 비징계 유급 휴직 처리됐다.
휴직 조치는 지난 9월 1일부로 무기한 연장됐으며, 지난달 14일에는 중남미 지역을 전담하는 MLB 내부기자 엑토르 고메스가 "클라세는 두 번 다시 MLB에서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박할 수 없는 증거가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결국 그로부터 한 달가량 지난 오늘, 검찰이 정식으로 이 둘을 기소했다. 만약 유죄 판결이 나오면 철창 신세를 져야 함은 물론, 영구 제명 처분도 피할 수 없다.
특히 클라세가 포함된 것이 충격적이다.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클라세는 최고 시속 103마일(약 165.8km)의 커터를 던지는 우완 강속구 투수로, 통산 297세이브를 기록했다. 2021시즌 기량을 만개한 이래로 꾸준히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 왔다.
올 시즌은 48경기 47⅓이닝 5승 3패 24세이브(5블론)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다소 기복이 있으나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클리블랜드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다소 주춤하면서 클라세가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설이 돌기 시작했다.
특히 뒷문이 불안한 LA 다저스를 비롯해 불펜진 보강을 노리는 여러 팀이 클라세 영입전에 참전했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그런데 트레이드가 성사되기 전에 클라세가 조사를 위해 선수단에서 이탈했다. 트레이드 논의는 전부 '무'로 돌아갔다.
만약 클라세가 성실히 뛰었다면 2028시즌 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현재 MLB 역사상 불펜 최고액 계약이 에드윈 디아스의 1억 200만 달러(약 1,484억 원)임을 고려하면, 클라세는 1억 달러(약 1,454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기대할 만했다. 1만 2,000달러(약 1,700만 원)에 '장밋빛 미래'를 내다 버린 셈이다.
MLB는 지난해에도 투쿠피타 마르카노를 비롯해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선수들이 징계를 받는 일이 있었다. 얼마 전에는 전미농구협회(NBA) 소속 유명 선수와 감독, 코치가 스포츠 도박 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등, 미국 스포츠 전역에 '불법 도박'의 마수가 점점 퍼져가는 모양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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