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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적 후 타율 0.265 1홈런 17타점
FA C등급이지만 보상금만 7억원 달해
한화의 우승 퍼즐 되지 못한 손아섭. ⓒ 뉴시스
[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올 시즌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던 손아섭(37)이 개인 세 번째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으며 다시 한 번 시장에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8일 2026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FA 승인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했고, 손아섭도 예상대로 포함됐다.
지난 2007년 롯데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교타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KBO리그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4년 차인 2010년부터 본격적인 풀타임 시즌을 시작한 손아섭은 2023년까지 무려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이어갔고 올 시즌 2618개의 안타를 적립하며 KBO 최타 안타 부문 역대 1위에 올라있다.
정교함과 건강함은 손아섭을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지난 2018년 생애 첫 FA 당시 원 소속팀 롯데와 4년간 98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고 꾸준함을 이어간 끝에 2022년에도 4년 총액 64억원의 대우를 받으며 NC로 이적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났으나 현재의 손아섭은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두 번째 FA 계약이 진행되는 동안 제대로 된 몸값을 했던 시즌은 2년 차였던 2023년(타율 0.399 5홈런 65타점) 한 해뿐이며 나머지 4년은 손아섭이라는 이름값을 감안할 때 실망에 더 가까웠다.
쓰임새는 있었다. 우승이 절실했으나 타선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한화 이글스는 해결사가 필요했고 NC 다이노스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시즌 중반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그러나 손아섭은 한화 이적 후 35경기서 타율 0.265 1홈런 17타점에 그치면서 구단의 기대치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우승의 마지막 퍼즐이 되는데 실패했다.
이번 FA 시장은 손아섭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을 전망이다. ⓒ 연합뉴스
세 번째 FA 자격을 얻었으나 상황은 앞선 때와 전혀 다르다.
무엇보다 에이징커브가 심하게 오고 있는 상황에서 수비 또한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최대 걸림돌이다. 30대 후반 나이에 하락세를 겪는 타자, 여기에 거포와는 거리가 멀고 지명타자로 나서야 하는 현실 앞에 선뜻 계약서를 내밀 구단은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FA C등급이라 보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 만약 손아섭이 이적한다면, 그를 품는 구단 입장에서는 올 시즌 연봉(5억원)의 150%인 7억원의 보상금만 지불하면 된다. 물론 손아섭의 현재 기량과 기대치를 감안했을 때 만만한 액수는 아니다.
무엇보다 손아섭의 행보는 한 해 선배인 김현수와 극명한 대조를 이룰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나 김현수는 올 시즌 반등을 이뤄냈고, 무엇보다 한국시리즈 MVP에 등극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과연 손아섭을 불러주는 팀이 있을지, 파격적인 몸값 하락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FA 미아까지 고려할 수 없는 냉정한 시선이 손아섭을 향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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