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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안세영, "시대의 종말" 공식 발표, "여왕이 떠난다"...역사상 최장 124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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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역사에 기억될 배드민턴 '레전드' 타이쯔잉이 코트를 떠난다.

대만 매체 '타이완 포커스'는 8일(한국시간) "한 시대의 종말이다. 전 여자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타이쯔잉이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31년 인생의 절반 이상을 보낸 선수 생활의 막이 내렸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결정은 예상된 그러나 한편으론 놀라운 일이다. 타이쯔잉은 이미 시즌이 끝나는 대로 은퇴할 것임을 밝혔다. 그럼에도 그녀의 위대한 업적과 위상을 고려했을 때 마지막 작별은 너무도 담담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쯔잉은 대만을 너머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기 충분한 커리어를 보냈다. 2014년 대만 선수론 처음으로 BWF 슈퍼시리즈 파이널(현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정상을 밟았다.

여기에 2018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21 도쿄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 대회 은메달 등 총 32개 국제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쯔잉을 제외하곤 누구도 여자 단식 부문에서 30회 이상 우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또한 안세영 등장 이전까진 누구도 깰 수 없는 불멸의 기록으로 불리던 누적 주 수 214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타이쯔잉은 2016년 12월부터 2018년 4월까지 72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켰고, 총 214주 동안 왕좌를 유지했다.

 



이는 역대급 페이스를 선보이며 역사상 최고의 선수 타이틀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안세영(118주)조차도 쉽사리 장담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이에 영국 배드민턴 해설가 질리언 클라크는 "배드민턴에서 타이쯔잉의 퍼포먼스는 농구의 마이클 조던, 골프의 타이거 우즈,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에 비견된다. 내가 본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평했다.

그럼에도 타이쯔잉은 성대한 은퇴식이 아닌 담담한 작별을 택했다. 그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라며 기량이 하락한 시점에서 화려한 끝마무리를 치르지 않겠단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에 매체는 "불완전함은 그녀의 커리어를 상징하는 듯하다. 타이쯔잉은 압도적인 존재였지만,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선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타이쯔잉의 커리어에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이쯔잉은 천위페이, 안세영, 야마구치 아카네와 함께 여자 단식 4대 천왕으로 불렸고 경쟁 속에서도 국경을 넘은 우정을 쌓았다"라며 "그녀의 시대는 막을 내렸지만, 남긴 유산은 앞으로도 오래 기억될 것이다. 대만을 빛낸 여왕이 떠난다. 그렇지만 타이쯔잉의 이름은 배드민턴 역사 속에서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타이쯔잉 SNS

 

 

박윤서 기자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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