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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남을 수도 있지만…강백호 미국행" FA 최대어는 장기전 예고, 박찬호에게 먼저 시선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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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KT 강백호. 2025.03.11 / [email protected]

[OSEN=이대선 기자] KIA 박찬호. 2025.06.26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FA 최대어로 평가받는 강백호(26)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전망이다. 원하는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KBO리그에 잔류하겠지만 거취를 결정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자연스럽게 강백호 다음 가는 FA 유격수 박찬호(30)에게 먼저 시선이 간다. 

KBO는 8일 2026년 FA 자격 승인 선수 21명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 30명 중 9명을 제외한 21명이 신청했고,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팀당 최대 3명의 외부 FA 영입이 가능해졌다. 이날 공시된 선수는 9일부터 해외 구단 포함해 모든 구단들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FA 승인 선수는 LG 외야수 김현수(37), 박해민(35), 한화 투수 김범수(30), 외야수 손아섭(37), 삼성 투수 김태훈(33), 우완 이승현(34), 포수 강민호(40), NC 외야수 최원준(28), KT 포수 강백호(26), 장성우(35), 황재균(38), 롯데 투수 김상수(37), KIA 투수 양현종(37), 이준영(33), 조상우(31), 포수 한승택(31), 내야수 박찬호(30), 외야수 최형우(42), 두산 투수 이영하(28), 최원준(31), 조수행(32) 등 모두 21명이다. 

등급별로 보면 A등급 6명(김태훈, 외야수 최원준, 강백호, 조상우, 박찬호, 투수 최원준), B등급 8명(박해민, 김범수, 우완 이승현, 장성우, 김상수, 이준영, 이영하, 조수행), C등급 7명(김현수, 손아섭, 강민호, 황재균, 양현종, 한승택, 최형우)으로 분류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역시 강백호. 1999년생으로 만 26세, 이렇게 젊은 나이에 FA 시장에 나온 것 자체가 메리트다. 2003년 시즌 후 FA 시장에 나온 정수근과 함께 역대 최연소 타이 FA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도 시야에 넣고 있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소형준을,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KT 선두타자 강백호가 동점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5.08.08 / [email protected]

 



미국의 공신력 높은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지난 7일(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는 일본과 KBO리그 소속 선수를 소개했다. KBO리그에선 투수 코디 폰세(한화), 내야수 송성문(키움)과 함께 강백호가 주목할 만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디애슬레틱은 강백호의 포지션을 1루수, 외야수, 포수로 분류하며 ‘26세 강백호는 한국을 떠날 것으로 보이지만 KBO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이달 중으로 미국에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한 강백호는 이달 중순 미국으로 출국, 현지 스카우트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계획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좌타자 강백호는 통산 타율 3할4리 OPS .87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94마일(151.3km), 최고 속도는 시속 116마일(186.7km)이었다. 1루수, 외야수를 소화할 수 있으며 팀의 3번째 포수로도 활용 가능하다’며 ’2025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선수로 포스팅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 9회말 1사 1,3루에서 KT 강백호가 적시타를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2025.10.03 /[email protected]

 



FA 신분이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강백호는 포스팅으로 나간 김하성(FA),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에 비해 시장 가치가 높지 않다. 수비 포지션이 확실하지 않고, 2021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뒤 크고 작은 부상과 멘탈적 어려움 속에 4년간 타격 성적이 이름값에 못 미쳤다. 올해도 4월 중순 오른쪽 외복사근 염좌로 열흘을 빠졌고, 5월말 주루 플레이 중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돼 두 달 가까이 결장하는 악재를 겪으며 95경기 타율 2할6푼5리(321타수 85안타) 15홈런 61타점 OPS .825에 그쳤다. 

냉정하게 성적만 보면 메이저리그 도전이 불가능하지만 젊은 나이와 잠재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열릴 쇼케이스에서 어떤 모습을 부여주느냐에 따라 강백호에 대한 평가가 바뀔 수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 팀들의 우선 순위에 들기는 어렵고, 후순위로 밀려나면 거취를 결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한국에 남는다고 해도 그때까지 FA 실탄을 쓰지 않고 아껴둔 팀이 있어야 대형 계약이 가능하다. 

강백호의 거취 결정이 장기전으로 흐르게 됨에 따라 FA 시장에서 먼저 이목을 끄는 선수는 박찬호다.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골든글러브 유격수로 시장 가치가 높다. 나이도 30세로 한창 때라 지금 기량을 몇 년은 더 유지할 수 있다. 최다 6명의 선수들이 FA를 신청한 원소속팀 KIA는 쓸 수 있는 금액이 제한적이고, 박찬호에게 올인할 수 있는 형편이 안 된다. 잔류보다 이적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롯데와 KT가 유격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 경쟁이 붙으면 몸값이 크게 치솟을 수 있다. 박찬호의 계약은 향후 강백호가 국내에 잔류할 경우 최소한의 기준선이 될 수도 있어 여러모로 관심을 모은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8회말 무사 1,3루에서 KIA 박찬호가 우중간 2타점 적시 3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9.10 /[email protected]

 

 

 

 

이상학 기자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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