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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LAFC)은 여전히 레전드였다. 미키 판 더 벤이 손흥민에 빙의해 득점했지만 새로운 역사는 아니었다. 손흥민은 판 더 벤 보다 10m 이상을 더 달렸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판 더 벤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역사를 만들었다"고 알렸다. 그러나 동시에 그 대기록조차 2019년 손흥민의 환상적 장거리 드리블 골에 이르지 못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손흥민이 여전히 전설이라는 걸 강조했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벤이 코펜하겐을 상대로 엄청난 골을 넣으며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만들었다. 판더펜은 자신의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진영까지 67.7m를 달려 골망을 흔들었고, 이는 대회 역사상 가장 긴 드리블이 득점으로 이어진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구단은 이전 기록이 "2024년 10월, 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를 4-2로 꺾던 경기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기록한 64.4m 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흥미롭게도 이 골은 챔피언스리그 최고 기록을 경신했음에도 2019년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기록한 것을 넘어서지 못했다. 전설적인 공격수 손흥민은 닉 포프를 제치고 골을 넣기 전까지 72.3m를 달려 득점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손흥민이 남긴 '72.3m 질주'는 여전히 절대적인 기준이자 넘어설 수 없는 역대급 장면으로 남게 됐다.
토트넘은 5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FC 코펜하겐(덴마크)과의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9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후반 6분 윌손 오도베르, 후반 19분 판 더 벤, 후반 22분 주앙 팔리냐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굳혔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지배한 토트넘의 완벽한 경기였다.
무엇보다 모든 시선을 사로잡은 장면은 판 더 벤의 득점이었다. 수비지역에서 공을 빼앗은 순간부터 그의 시선은 오직 골문을 향했다.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출발한 판 더 벤은 단숨에 속도를 끌어올려 상대 선수 여러 명을 따돌렸다. 코펜하겐 수비진은 그를 둘러싸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판 더 벤은 압도적인 피지컬과 순도 높은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단번에 돌파했고,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강한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리오넬 메시와 비교되는 말도 안 되는 솔로 골이었다"며 극찬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마치 메시가 달려나와서 골을 넣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BBC는 이 장면이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번리전 골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실제로 판 더 벤의 폭발적 질주는 손흥민의 장거리 골 영상과 함께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빠르게 확산됐다. 손흥민 역시 해당 장면에 "와.. 그저 와우라고 할 수 밖에 없다"라며 감탄을 남겼다.
판 더 벤은 경기 후 "상대가 따라잡지 못했다. 계속 전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확신에 찬 그의 한마디는 드리블 상황 전체를 설명했다. 판 더 벤은 수비수이지만 시즌 내내 상황이 오면 공격적인 본능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에버턴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어떤 찬사에도 불구하고 판 더 벤의 기록 앞에는 늘 한 사람이 소환됐다.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 손꼽힐 명장면을 남겼다. 당시 그는 하프라인 너머에서 공을 잡자마자 빠르게 질주했고, 거대한 번리 수비진을 마치 허수아비처럼 제치며 72.3m를 달려 골을 넣었다. 이는 팬들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계가 손흥민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 장면이었다.
토트넘의 설명처럼 판 더 벤이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 골은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켰고, 토트넘 팬들에게 짜릿한 기억을 선사했다. 다만 구단이 스스로 강조했듯, 아직 손흥민의 '번리전 72.3m'는 여전히 넘을 수 없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긴 질주 골의 주인공은 여전히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이를 다시 확인했고, 레전드는 손흥민이라는 메시지를 축구 팬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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