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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한국 팬들에게 '잠실 예수'로 유명한 오른손 투수 케이시 켈리가 방출을 당했다.
야구 이적 소식을 주로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6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투수 켈리, 존 커티스 카일 넬슨, 내야수 코너 카이저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이어 "네 선수 모두 웨이버 공시 이후 어떤 구단에도 지명되지 않았으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선택할 수 있다. 이들은 하루이틀 내로 FA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1989년생인 켈리는 200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0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6경기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21을 기록했다.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KBO리그에서 새로운 길을 찾았다.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하던 켈리는 2019년 한국행을 택했다. 그해 29경기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LG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2020년 15승, 2021년 13승으로 매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보장하는 '잠실 예수'로 등극했다.
2022년 커리어 하이를 썼다. 켈리는 27경기에서 16승 4패 평균자책점 2.54로 펄펄 날았다. 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153개) 9위 등 리그를 평정했다.
LG의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커리어 하이의 후유증일까. 2023년부터 구위가 떨어졌다. 하지만 관록으로 10승을 올렸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했다. 그 덕분에 LG는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LG와 동행이 마무리됐다. 떨어진 구위는 회복되지 않았다. 19경기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한국에서 가장 나쁜 성적을 남겼다. 결국 LG는 시즌 도중 켈리와 결별을 택했다. 7월 20일 고별전에 등판했지만 투구 도중 폭우로 경기가 노게임 처리됐다. 켈리는 눈물로 팬,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켈리는 미국에서 재기를 꿈꿨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2경기서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6을 적어냈다. 8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2159일 만에 빅리그에 복귀, 3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적어냈다. 다만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전 2⅓이닝 3실점으로 크게 흔들린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신시내티는 켈리를 방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계약을 체결했고, 2경기서 승패 없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월 7일 샌디에이고전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적어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애리조나는 켈리와 이별을 택했다.
빅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켈리는 내년이면 37세 시즌을 맞이한다. 마이너리그 성적도 좋지 못하다. 트리플A에서 24경기(20선발) 3승 7패 평균자책점 5.63에 그쳤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평균 구속도 시속 91.5마일(약 147.3km/h)로 빠르지 않다. 여러모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끌긴 쉽지 않아 보인다.
켈리는 2026년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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