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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동에게 추억을 선물한 호날두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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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요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음은 편치 않을 거다. ‘탈세 스캔들’에 휘말려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호날두는 남을 돌아볼 줄 아는 여유를 가진 듯하다. 

22일(이하 한국 시각),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2017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2라운드 러시아전에 출전했다. 호날두는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을 잡아내 주목을 받았으나, 킥오프를 앞둔 시점에서 다른 의미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호날두는 한 어린이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러시아전을 앞둔 호날두의 에스코트 키즈는 동료들과 달리 장애 아동이었다. 호날두는 스타디움 입장 터널에서 해당 어린이를 만났고, 이내 휠체어를 탄 소녀의 손을 꽉 붙잡고 경기장으로 에스코트했다. 호날두와 함께 걸은 아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와 함께 경기장으로 들어선다는 일 자체로도 특별한 기억을 얻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감동 선사는 그 다음이 진짜였다. 각국의 국가 연주를 기다리기 위해 선수들이 줄지어있던 순간, 호날두는 자신의 웜업 재킷을 벗어 소녀의 무릎에 올려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옷을 선물하고 나선 소녀의 이마에 살포시 키스도 남겼다. 소녀의 입이 귀에 걸린 건 당연했다. 호날두의 에스코트 키즈가 된 것도 모자라, 누구나 갖고 싶어 할 호날두의 ‘실착 재킷’까지 얻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따사롭던 호날두는 경기에 돌입하자 금세 킬러가 됐다. 동료의 크로스를 이어 받아 정확한 헤더를 날렸고 고국에 첫 승리를 선사했다. 역시 실전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하고 날카로운 호날두였다. 그러나 킥오프 직전 보여줬던 모습 또한 호날두의 감춰진 모습이다. 잘잘못을 떠나 안 좋은 일이 겹쳐 마음이 싱숭생숭할 텐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호날두는 따뜻함을 나누길 주저하지 않았다. 호날두의 선행 덕택에 축제 내음이 물씬 나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더욱 아름다워진 듯하다.

글=조남기 기자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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