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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김서현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5.11.04/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사실 다독이고 말 게 할 문제가 아닌데...
한화 이글스 김서현 후폭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 고교 시절부터 불같은 강속구를 던져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프로 입단 후 SNS 사건, 투구폼 변화 등 시행 착오가 있었지만 올해 김경문 감독을 만나 한화의 새 마무리로 우뚝 섰다. 초보 마무리가 33세이브를 기록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150km 중반대 직구는 힘이 넘쳤다. '테일링'이 심해 알고도 칠 수 없었다. 타자들이 김서현의 빠른 공에 촉각이 곤두서있을 때, 슬라이더가 들어가면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김서현에게 첫 가을은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10월1일 SSG 랜더스전 9회 연속 피홈런, 충격의 블론 세이브가 나왔고 한화의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은 0%가 됐다.
그 여파는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에게 통한의 홈런포를 맞는 바람에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갔다.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역시 9회 3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3차전. 9회초 1사 1, 2루 대타 문성주를 병살타로 잡으며 승리를 지킨 김서현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5.10.29/
포스트시즌 내내 김서현을 왜 쓰느냐는 논란에 시달렸다. 김 감독이 김서현에 굳건한 믿음을 보여줬지만, 김서현이 보답하지 못하자 용병술 문제가 한화를 뒤덮었다.
국가대표팀까지 불똥이 붙었다. 김서현은 휴식 후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류지현 감독도 김서현에 대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김서현의 멘탈 관리, 활용 여부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류 감독은 처음에는 "지나간 일은 잊고 대표팀에서 마음의 짐을 덜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계속 얘기가 나오자 "그냥 지켜볼 필요도 있다. 지나친 관심이 선수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고 말을 바꿨다. 자신이 계속해서 김서현에 대해 얘기하면, 선수가 신경을 쓸 게 뻔했기 때문이다.
최근 나오는 얘기는 김서현의 멘탈쪽에 집중되고 있다. 어떻게 그렇게 큰 악몽을 이겨내느냐는 것이다. 멘탈을 부여잡지 못하면 대표팀에서도 제 공을 뿌리지 못할 것이라는 게 문제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류지현 감독과 김서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5.11.04/
하지만 문제는 멘탈이 아니다. 김서현은 오뚝이처럼 충격적인 다음 경기 초반에는 가운데에 공을 잘 집어넣었다. 멘탈 문제가 크다면, 공 자체를 던지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야 했다. 그건 아니었다.
결론은 구위가 무뎌진 것이었다. 투수의 팔 높이가 점점 내려간다는 건 힘들다는 것이다. 올해 많이 던졌다. 66이닝을 소화했다. 마무리 첫 풀타임 소화라 어떻게 체력 분배를 해야할지 몰랐을 것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팔이 내려가니 김서현 특유의 테일링이 사라져버렸다. 슬라이더도 각이 무뎌졌다. 구속은 여전히 빠르지만, 타자들에게는 홈런 치기 좋은 공이 돼버렸다"고 냉철히 지적했다. 공이 빠르면, 스윗스팟에 맞았을 때 비거리는 더 늘어나는 법이다.
며칠 쉬었지만, 김서현의 체력이 단숨에 올라올 거라 기대하는 건 무리다. 150km 중반대 힘있던 공이, 150km 초반 깨끗한 공으로 들어간다면 어떤 상대를 만나도 이겨내기 힘들 수 있다. 류 감독의 김서현 활용 딜레마 핵심은 여기에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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