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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단기 임대로 다시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 단호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TBR 풋볼'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유혹을 피해야 한다.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화려하게 출발했지만, 적어도 새해에는 새로운 보금자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 토트넘으로서 그를 다시 데려오고 싶은 유혹은 엄청나겠으나 그건 분명 잘못된 선택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미국 LAFC로 건너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뒤 가장 아름다운 작별을 택한 것. 토트넘은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0으로 우승하며 17년 만에 무관을 끊어냈고, 손흥민도 커리어 첫 우승을 만끽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모두가 인정하는 '토트넘 전설' 손흥민이다. 그는 2015년부터 토트넘을 쭉 지켜오면서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터트렸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하는 기록.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33경기 127골 77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의 맹활약은 미국 무대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데뷔 이후 MLS 정규시즌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터트리며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했다.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MLS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최종전에서 LAFC의 통산 500호 골의 주인공이 되는 등 뜻깊은 순간을 여럿 만들었다.
그 결과 손흥민은 MLS 이주의 팀에 4번이나 선정됐고, MLS 신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안데르스 드레이어(샌디에고)와 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 파이어)이다. 물론 경기 수 자체가 적은 만큼 수상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고작 10경기를 뛰고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손흥민의 임팩트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MLS 이달의 골도 손에 넣었다. 손흥민은 댈러스전에서 넣은 환상적인 프리킥 데뷔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제치고 '2025 AT&T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전체 43.5%를 차지하며 16명의 후보 중에서 몰표를 받았다. 22.5%를 기록한 2위 메시의 득표율과 비교해도 두 배에 가까웠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LAFC 데뷔골은 영원히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조명했다.
그러던 중 손흥민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단기 임대로 유럽 무대에 복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더 선'은 "MLS 스타 손흥민이 '데이비드 베컴 조항' 덕분에 충격적인 이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전 토트넘 주장인 그는 MLS에 메시와 비슷한 영향을 미쳤으며 LAFC와 계약에 오프시즌 동안 유럽으로 돌아갈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계약에는 과거 베컴이 LA 갤럭시에 합류했을 때 보유했던 조항과 유사한 조항이 포함돼 있다. 베컴은 그 덕분에 MLS 휴식기 동안 AC 밀란에서 뛸 수 있었다. 티에리 앙리도 비슷한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2012년 뉴욕 레드불스에서 아스날로 짧게 임대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1년도 남지 않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존재도 변수로 떠올랐다. 더 선은 "월드컵이 손흥민이 비수기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는 휴식을 취하고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 대비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다"라며 "유럽에 그의 3~4개월 단기 복귀를 유도할 팀이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라고 짚었다.
친정팀 토트넘과 AC 밀란이 후보로 떠오른 상황. 다만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AC 밀란은 손흥민과 아무 협상도 펼치지 않았다. 손흥민보다는 최전방에서 버텨줄 수 있는 정통 9번 공격수가 필요하기 때문. 자연스레 여전히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토트넘의 선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TBR 풋볼은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를 반대하고 나섰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새 클럽에서 번창하고 있다. 토트넘 역시 전 주장 없이 꽤 잘하고 있다. 따라서 1월에 이적시장이 열리고 손흥민에게 단기 임대가 필요할 때 양측은 감정이 각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도록 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TBR 풋볼은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그러면 안 된다"라며 "손흥민 임대가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토트넘 팬으로서 매우 유혹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가슴이 아닌 머리로 생각하면 좋은 생각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유는 바로 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밑에서 리빌딩 중이기 때문. 다니엘 레비 회장까지 내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손흥민과 쌓았던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놔야 한다는 이야기다.
TBR 풋볼은 "지금 벤치와 경기장에는 신선한 피가 흐른다. 뒤를 돌아볼 때가 아니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 말년에 고전했고, 영향력도 적었다. 그를 데려오는 대신 토트넘을 장기적으로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공격수를 찾는 게 훨씬 더 현명하다. 손흥민의 유산을 그대로 둬라. 토트넘은 손흥민이 정말로 필요하지 않아서 3개월 전에 그를 팔았다. 그가 돌아와도 아무도 화내지 않겠지만, 지금은 적합하지 않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FC, MLS,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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