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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천재도 사람' 18이닝·9출루 이튿날 선발 등판한 오타니, 6이닝 투혼에도 패전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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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지칠 수밖에 없었다.

오타니는 29일 미국 LA다저스타디움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4차전에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팀의 다저스의 패배(2-6)는 막지 못했다.

전날 연장 18회까지 무려 6시간 이상 타자로 뛰었던 오타니는 이튿날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는 괴력을 보여줬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전날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8타석 4타수 4안타 4고의4구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한 경기 4장타(2홈런+2루타)는 119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9출루·고의4구 4회는 월드시리즈 단일 경기 신기록이다.

맹타를 휘두르며 화려한 기록을 세웠지만 그 여파로 ‘야구 천재’ 오타니도 지칠 수밖에 없었다. 체력적인 문제 탓인지 구위는 다소 떨어졌다. 스피드도 이전보다 떨어졌다. 올 시즌 오타니의 평균 스피드 158.4km에 못 미치는 157km에 그쳤다.

지난해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를 랍은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반은 괜찮았다. 1회초 2사 후 볼넷과 내야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커크를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삼자범퇴로 2회를 마친 오타니는 1-0 앞선 3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스위퍼가 높게 형성됐고, 게레로 주니어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첫 피홈런이다.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오타니는 이후 6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 내줄 정도로 호투했다. 7회에는 안타와 2루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2,3루 위기에 몰리면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쉽게도 불펜 투수(앤소니 반다, 블레이크 트레이넨)들이 위기를 막지 못하면서 오타니의 실점은 ‘4’로 불어났다. 퀄리티스타트도 날아간 순간이다.

전날 6시간 이상 18이닝을 뛰고, 이튿날 ‘투타 겸업’을 하며 6이닝을 채운 오타니의 투혼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오타니도 월드시리즈 첫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는 5.1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으로 월드시리즈 전적 2승1패 리드를 잡았던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리드를 놓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가 됐다.

 

 

김태훈 기자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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