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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3.5% vs 메시 22.5%→SON 압승!…'푸스카스상 수상자' 쏘니, 미국서도 통했다! MLS '올해의 골' 수상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미국 무대 데뷔 불과 석 달 만에 또 한 번 축구사에 이름을 새겼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던 그가 이번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2025 올해의 골(AT&T MLS Goal of the Year)'을 수상하며, 유럽과 미국 양대 리그에서 모두 '올해의 골'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MLS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스앤젤레스FC(LAFC) 소속 한국 슈퍼스타 손흥민이 지난 8월 FC댈러스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2025 AT&T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전체 표의 43.5%를 차지하며 16명의 후보 중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2.5%의 득표율로 2위에 오른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는 무려 21%포인트 차다.

1996년 MLS 출범 이래 아시아 선수가 '올해의 골'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더해 LAFC 구단 소속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도 손흥민이 최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프리킥은 리그 역사에 남을 장면이며, 그의 데뷔골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이 수상의 영예를 안긴 장면은 지난 8월 23일, 미국 텍사스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와의 정규리그 30라운드에서 나왔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은 특유의 침착한 자세로 오른발을 휘둘렀다. 공은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수비벽을 넘은 뒤,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당시 미국 전역의 매체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특히 그의 존재감은 팀 동료와 지도자들에게도 강렬했다.

LAFC 수비수 코시 타파리는 해당 장면을 두고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 수준이다. 프리킥 연습 때도 놀라웠지만 실전에서는 예술로 완성됐다"며 "그의 에너지와 집중력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경기 직후 '이주의 골(Goal of the Matchday)'로 선정됐다.

당시 팬 투표에서도 손흥민은 60.4%의 지지를 받아 마이애미의 발타사르 로드리게스(29.1%)와 필라데피아의 밀란 일로스키(8.4%) 등을 크게 제쳤다.

이후 시즌이 마무리된 뒤 진행된 '올해의 골' 투표에서도 팬들은 같은 선택을 한 것이다.



 



손흥민의 활약은 결코 데뷔골로 끝나지 않았고, 이후에도 그의 영향력은 지속됐다.

MLS 사무국 역시 해당 발표에서 "손흥민은 8월 데뷔 후 단 10경기 만에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끄는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며 손흥민의 리그 장악력을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LAFC 합류 후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해당 기간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8월 초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한 이후 MLS 역사상 최고액으로 LAFC에 합류한 직후부터 빠르게 적응했다.

8월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24일 댈러스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어 산호세전에서는 시즌 2호골,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는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마지막 콜로라도 래피즈전에서는 팀의 통산 500번째 골의 주인공이 되며 상징적인 장면까지 남겼다.

손흥민의 이러한 활약은 MLS '이주의 팀'에 네 차례나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고, 현재는 리그 '올해의 신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손흥민은 앤더스 드라이어(샌디에이고), 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 파이어)과 함께 경쟁한다.

통계상 손흥민의 출전 경기 수는 이들에 비해 적지만, 임팩트 면에서는 누구보다 강렬했다. 리그 도중 합류해 수상 가능성은 적지만, 후보로 오른 사실만해도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 알만 하다.



 



LAFC 구단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손흥민은 MLS에서도 변함없는 클래스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합류는 리그의 판도를 바꿔놓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손흥민의 영입 효과는 숫자로도 드러난다.

LAFC는 '손흥민 효과'를 주제로 한 보도자료에서 "손흥민 영입 이후 구단 콘텐츠 조회수는 594% 증가했고, 언론 노출은 289% 늘었다. 유니폼 판매량은 150만 장을 돌파해,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을 때보다 3배 이상 많았다"고 공개했다.

한편, 손흥민의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60)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LAFC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30분 오스틴FC(6위)와의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3전 2승제) 1차전을 치른다.

토너먼트를 통해 서부 정상에 오르면, 동부 콘퍼런스 우승 팀과 MLS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손흥민은 미국 무대 데뷔 첫해에 이미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MLS 올해의 골 수상자, 프리미어리그와 MLS 두 리그에서 '올해의 골'을 모두 수상한 첫 선수, 그리고 LAFC 구단 역사상 첫 수상자.

손흥민이 단순히 '성공적인 데뷔'가 아닌 '리그 전체를 뒤흔드는 스타'라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

사진=MLS/연합뉴스/LAFC

 

 

윤준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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