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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야구 완전히 죽어버린다."
KBO가 2026년부터 실시할 아시아쿼터제를 두고 레전드 출신 양준혁이 지난해 내놓은 발언이다. 그는 "제1, 2, 3 선발을 외국인 투수가 맡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국내 아마추어 야구는 거의 방치되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단순히 규정 숫자 하나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KBO 전체 구조를 흔드는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아시아쿼터제가 도입되면 팀 간 전력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과 계약 능력이 뛰어난 구단은 즉시 전력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구단은 기존보다 약화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다.
일본, 호주, 대만 리그의 2군급 선수까지 발굴해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팀이 강자가 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양준혁의 반대 논리는 단순한 신인 보호 차원만이 아니다. 국내 고졸·대졸 유망주들이 1군에서 설 자리가 줄어들고, FA 시장에서도 연봉 압박이 발생하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선수 육성과 KBO 경쟁력 전체에 악영향을 준다는 경고로 보인다. 구단 입장에서는 가성비 좋은 아시아쿼터 선수를 데려오면 단기 전력 강화가 가능하지만, 그 대가는 국내 선수층 약화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놀라운 점은,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리 중 일부가 저출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출생률 감소로 국내 선수 풀 자체가 줄어들고, 미래 전력 확보가 어렵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 문제와 정책적 선택을 단순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 야구는 육성 시스템과 환경, 훈련 기회에 따라 선수층이 유지될 수 있으며, 단순히 외국인 쿼터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아시아쿼터제는 단순히 외국인 선수 숫자 조정이 아니라, KBO의 전력 설계 방식과 육성 철학, 리그 전술 자체를 흔드는 제도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배는 이미 떠났다. KBO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양준혁이 우려했던 점들이 현실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강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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