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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과 일본의 피를 함께 지닌 유망주 다니 다이치(17, 한국명 김도윤)가 결국 부상으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사간 도스 구단은 25일 공식 발표를 통해 "다니가 U-17 월드컵 일본 대표팀에 선발됐으나,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3일만 해도 다니는 구단 채널을 통해 "대표팀 소집에 정말 기쁘다. 전력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다니의 발탁은 원래부터 예정된 것이 아니었다. 지난주 일본축구협회(JFA)가 처음 발표했던 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러다 세오 료타의 부상 낙마로 인해 다니를 긴급 대체 소집한다고 발표했다.
다니는 꾸준히 일본 대표팀의 호출을 받아왔다. 최종 명단을 작성하기 직전에도 대표팀 훈련 캠프에서 오사카 체육대학과의 연습 경기에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계속된 몸상태 문제로 최종 승선이 미뤄지다가 대체 발탁의 기회를 부여잡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결국 다니는 일본 대표팀의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일본에서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꿔온 첫 월드컵 출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일본은 모로코, 뉴칼레도니아, 포르투갈과 함께 조별리그 B조에 속해 있으며 내달 초부터 본선 일정을 시작한다.
2008년생인 다니는 가수 김정민의 아들로, 어머니가 일본인이다. FC서울 유스팀 오산중을 거쳐 일본 사간 도스 유스로 이적한 뒤 빠른 적응력과 결정력을 앞세워 주목받았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예선 네팔전에서 혼자 4골을 몰아넣으며 이름을 알렸고, 몽골과 카타르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예선 3경기 6골을 기록했다.
올해 프랑스 4개국 친선대회에서도 다니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득점하며 일본의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몸상태만 괜찮았다면 충분히 U-17 월드컵을 누빌 만한 기량이라는 평이었는데 아쉽게 재활에 매진하게 됐다.
그래도 다니는 일본 유소년 무대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공격수다. 키 184cm의 장신에 위치 선정이 뛰어나 제공권에 강점을 보여준다. 다니도 현지 매체 '게키사카'와 인터뷰에서 "크로스만 올려주면 헤더골을 넣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본은 다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FC도쿄 유스팀의 기타하라 마키를 긴급 소집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최강 전력을 자부하며 최소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FIFA 규정상 청소년 대표 출전만으로는 국적 귀속이 확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니는 여전히 한국 대표팀을 선택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지만, 일본 유스 시스템 안에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일본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지만, 다니 다이치는 여전히 일본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재능이다. 다만 이번 부상으로 한동안 회복에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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