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가 2025년 최고 투수!…'만장일치' 제12회 최동원상 수상, 상금 2000만원 수여 [오피셜]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가 23일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가 발표한 제12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3일 "폰세가 8명의 선정위원 투표에서 1위 표 8장을 획득, 제12회 수상자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폰세의 2025시즌은 눈부셨다. 페넌트레이스를 말 그대로 지배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9경기에 선발등판해 180⅔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폰세는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승률까지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1년 KIA 타이거즈 윤석민 이후 4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투수가 됐다. 

KBO리그에서 투수 부문 4관왕은 1982년 출범 이후 1996년 구대성(당시 한화), 2011년 윤석민(당시 KIA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아울러 폰세는 2021년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깼고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17연승), 한 경기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18개) 기록도 세웠다. 50홈런을 쏘아 올린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함께 페넌트레이스 MVP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가 23일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가 발표한 제12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폰세를 앞세워 2019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암흑기를 끊어냈다.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현재 삼성과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투고 있다.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개최한다. 수상자는 최동원 선수의 투구폼을 형상화한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을 받게 된다. 

최동원상은 지난 2014년 처음 제정됐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故 최동원을 기리면서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수여되고 있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별개로 미국 메이저리그의 '사이영 상', 일본프로야구의 '사와무라 상'과 같은 권위를 가진다. 

최동원상은 ◆선발 25경기 이상 ◆12승 이상 ◆평균자책점 3.0이하 ◆180이닝 이상 ◆150탈삼진 이상 ◆15퀄리티스타트 이상 ◆35세이브 이상(마무리 투수) 등 엄격한 선정 기준 아래 각각 선정위원들의 1, 2, 3 순위 결과표를 합산해 선정했다. 

김시진 선정위원장 아래 송진우, 이상훈, 염종석, 박명환, 박지훈, 허순호, 박동희 등 8인의 선정위원들은 1순위에 전원 폰세 선수를 선정하며, 열두번째 최동원상의 주인공은 폰세 선수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가 23일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가 발표한 제12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폰세는 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한화는 지난 22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에 4-7로 졌다. 5차전에 폰세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한화가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면 오는 25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1위 LG 트윈스와 우승을 놓고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격돌한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건 김인식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6시즌이다. 당시 페넌트레이스를 3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 플레이오프에서 현대 유니콘스(2008년 해체)를 물리치고 가을야구의 가장 높은 무대를 밟았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에 1승4패1무를 기록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