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걸을 수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였다."
선수 생명이 멈출 뻔한 위기를 극복한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간판 정승기(강원도청)가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본다.
정승기는 20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스타트하우스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미디어데이서 올림픽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승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 이후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스켈레톤 대표팀의 에이스다.
그는 2021-22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22-23시즌에는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세계선수권 3위에 이어 월드컵 7차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승승장구했다.
2023-24시즌 정승기의 기량은 정점을 찍었다. 월드컵 2~4차 대회서 차례로 금, 은, 동메달을 목에 걸며 랭킹 1위를 질주했다.
거칠 것 없던 상승세에 제동을 건 것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 악령이었다. 2024-25시즌을 앞둔 지난해 10월 정승기는 웨이트 트레이닝 중 허리를 심각하게 다쳤다.
정승기는 "신체적인 능력의 한계치를 건드리려고 무리하게 파워클린 동작을 하다가 허리 부상을 당했다. (허리)디스크가 터져 수술이 필요한 단계까지 갔다"며 "당시 의사 선생님이 수술 전 '장애를 가질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일단 수술이 끝나고 '걸을 수만 있다면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이 먼저였다"라며 "(다행히도)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나서 걷고 뛰고 운동까지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감사하게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까지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더욱 동기부여가 되고 열정이 끓는다"라고 밝혔다.
아직 정승기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그는 허리 상태에 대해 "수술 전 1RM(One repetition maximum, 1회 반복 최대 중량) 기준 80% 정도까지 돌아왔다. 아직 수술 부위가 당기거나 쑤시는 증상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시리즈 동안은 허리가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몸 상태를) 순차적으로 올려 나갈 계획"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스타트가 강점이었던 정승기는 수술 후 장점을 잃었다는 평가에 대해 "전성기 때는 (스타트에서) 1등도 했는데 그때에 비하면 기량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서도 "그래도 많이 (기량이) 올라왔다. 코치님들께서 몸 관리를 잘할 수 있게 해주셔서 회복이 빨랐다"고 밝혔다.
부상 트라우마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그는 "부상 당했을 때와 같은 (훈련) 동작을 할 때 조금 불안하기는 하다. 하지만 조금씩 순차적으로 강도를 올리다 보니 불안감도 없어지는 것 같다"라며 "수술하고 나서 폭발적인 스타트를 할 때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월드컵 시리즈 기간 동안 극복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한신 스켈레톤 대표팀 코치는 "정승기가 지난 시즌 허리 부상으로 레일을 많이 타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톱10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림픽에서는 메달권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 성적을) TOP3까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승기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0위에 올랐던 정승기는 "베이징 올림픽이 경험하는 단계였다면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는 성과를 내야 할 시기"라며 "목표를 크게 잡고자 해 '금메달'로 정했다. 그 목표에 가깝게 갈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프로토, 네임드, 알라딘사다리, 네임드사다리, 토토, 해외배당, 네임드, 네임드달팽이, 스코어게임, 총판모집, 다음드, 슈어맨, 사다리분석, 먹튀레이더, 먹튀검증, 먹튀폴리스, 올스포츠, 라이브맨, 가상축구, 로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