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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전 감독, 日 요미우리 임시 코치 맡는다…"아시아의 대포, 거인 유망주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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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가을 캠프 임시코치를 맡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승엽 전 감독이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가을 캠프 임시 코치를 맡는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22일 "요미우리가 추계 캠프 임시 코치로 이승엽을 초청했다.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다"라며 "이승엽은 현역 시절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가목과 함께 뛰었다. 2006시즌 41홈런, 2007시즌 30홈런을 기록하며 활약했다"고 전했다.

또 "이승엽은 아베 감독과 친분이 두터웠다. 은퇴 후에는 KBO리그 두산 베어스 감독을 역임했다"며 "요미우리는 이승엽 임시 코치 초빙으로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도 "이승엽은 한국에서 467홈런, 일본에서 159홈런을 기록했다. '아시아의 대포'로 불렸던 전설이 요미우리 젊은 타자들의 지도를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현역 시절 2004년부터 2011년까지 NPB에서 뛰었다. 2003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정규리그에서만 56홈런을 쏘아 올리고 아시아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 치운 뒤 지바롯데 마린즈와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승엽 전 감독은 NPB 진출 첫해였던 2004시즌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 80안타, 14홈런, 50타점, 50득점, OPS 0.779로 기대에 못 미쳤다. 시즌 중 2군행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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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가을 캠프 임시코치를 맡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전 감독은 일본 무대 2년차였던 2005시즌부터 NPB 적응에 성공했다. 117경기 타율 0.260, 106안타, 30홈런, 64타점, 82득점, OPS 0.866으로 활약했다. 한신 타이거스와 맞붙은 2005 일본시리즈에 4경기 3홈런을 기록, 지바롯데가 31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BO리그 출신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일본시리즈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다.

이승엽 전 감독은 2005시즌 종료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지바롯데 시절 주 포지션인 1루수가 아닌 좌익수, 지명타자 위주의 기용에 아쉬움이 컸고 1루수가 필요했던 요미우리의 러브콜을 받고 팀을 옮겼다.

이승엽 전 감독은 2006시즌 요미우리의 4번타자를 맡아 펄펄 날았다. 143경기 타율 0.322, 169안타, 41홈런, 108타점, 101득점, OPS 1.00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NPB 홈런왕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홈런, 타격 부문 2위를 기록하면서 '국민타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승엽 전 감독은 2007시즌 30홈런을 폭발, 3년 연속 일본프로야구에서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요미우리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09시즌에는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가을 캠프 임시코치를 맡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전 감독은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TV 해설위원 등을 거쳐 2023시즌 두산 사령탑에 깜짝 발탁됐다. 코치 경험 없이 감독으로 직행하는 드문 사례였다. 2023시즌 5위, 2024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2025시즌 개막 후 팀이 하위권으로 추락하자 지난 5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과도 인연이 깊었다. 아베 감독은 현역 시절 이승엽 전 감독이 슬럼프에 빠졌을 당시 친필 편지로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던 사실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베 감독은 다만 2024시즌 요미우리 지휘봉을 잡은 뒤 고전 중이다. 센트럴리그에서 77승 59패, 승률 0.566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를 기록하고도 요코하마 베이시타스와 맞붙은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무릎을 꿇으면서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아베 감독은 2025시즌 70승69패로 센트럴리그 3위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추계캠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 2026시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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