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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만화 야구네…오타니, 투수로 삼진 10개·타자로 홈런 3개

조아라유 0

선발 등판·선두타자 홈런
한 경기 3홈런과 10K 이상
MLB 역사상 최초 기록 써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오타니 쇼헤이가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에게 머리를 숙이자. 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7회 말. 오타니가 홈런을 터뜨린 순간 미국 TBS 해설자 브라이언 앤더슨은 "오타니가 해냈다. 세 번째 홈런을 때렸다"고 환호한 뒤 그가 그라운드를 달려 홈을 밟을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야구 역사가 새롭게 바뀌는 순간을 조용히 지켜봤다.

오타니는 이날 투수와 타자로 경기에 출전해 원맨쇼를 펼쳤다. 선발 투수로 6이닝 피안타 2개, 볼넷 3개, 탈삼진 10개로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석에서는 4타석 3타수 3안타 홈런 3개, 볼넷 1개를 기록하며 팀의 5대1 승리를 이끌었다.

밀워키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미국프로야구 왕중왕전인 월드시리즈에 2년 연속으로 올랐다.

하지만 이날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는 사실은 묻혔다. 모든 매체와 야구팬은 이날 오타니가 써 내려간 전설에 환호했다. 최초, 최고의 기록이 쏟아졌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는 투타 모든 면에서 경기를 지배했다"면서 "중요도를 고려하면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였다"며 각종 기록을 풀어냈다.

일단 오타니는 1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올라 이날 첫 홈런을 터뜨렸다. 포스트시즌은 물론 정규시즌을 포함해도 MLB 역사상 선발 등판 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와 홈런을 기록한 것은 최초다.

또 4회와 7회에도 장외홈런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3홈런을 친 최초의 투수가 됐다. 또 한 경기에서 3홈런과 10탈삼진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MLB 역사상 오타니가 처음이다.

이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10탈삼진과 홈런을 기록한 투수는 1960년대를 지배했던 '전설' 밥 깁슨(2회)이 유일했다.

선수들도 그저 놀라울 뿐이다.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은 "오타니의 게임이었다. 사람이 맞는지 두드려 보기도 했다"고 했고, 타일러 글래스노는 "오늘 오타니가 한 일은 아마 내가 평생 보게 될 가장 미친 장면일 것"이라고 감탄했다. 오타니에게 홈런을 맞은 밀워키의 선발 투수 호세 킨타나는 "오타니가 보여준 건 경이로웠다. 믿기 힘든 선수"라고 인정했다.

 

 

[조효성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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