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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 홍명보호 '꼰대 문화' 지적했다가 찍혔어!"…'0분 출전'에 괴담 충격→테스트 중인 22세 선…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상 첫 해외 출생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여름 자신의 소속 축구협회는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옮겨 한국 국가대표가 될 발판을 마련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2중 국적을 갖고 있다. 복잡한 귀화 시험이나 법무부의 특별 귀화 절차 없이 소속 축구협회만 이동하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것이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9월 미국 원정 2경기, 그리고 이달 한국에서 열린 A매치 두 차례 홈 겨기를 앞두고 연달아 대표팀에 뽑혔다.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9월 미국 원정 2경기에 모두 출전하면서 A매치 데뷔를 이뤘다. 교체 투입과 선발 출전을 한 번씩 했고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대표팀 성적도 1승 1무로 좋았다.

이번달 홈 2연전에선 달랐다. 브라질전에서 교체로 들어가더니 파라과이전에선 아예 결장했다.

특히 9월에 부상으로 대표팀 낙마했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10월엔 홍명보호에 재승선하다보니 카스트로프의 파라과이전 0분 출전에 일부 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카스트로프에 대한 괴담이 들리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에 오기 전 독일 축구 매체 '키커'와 인터뷰에서 후배가 선배 과일을 가져다 주고, 엘레베이터 탈 때도 가장 나중에 타는 한국 축구대표팀 문화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 만큼 동료애가 깊다는 얘기를 하려는 것이었으나 국내에선 한국 대표팀의 '꼰대 문화'를 카스트로프가 직격했다며 논란이 됐다.

카스트로프가 한국에서 훈련 직전 인터뷰를 통해 전혀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일부 팬들은 "카스트로프가 꼰대 문화를 고발했다가 찍혔다. 그래서 파라과이전 결장한 것"이라는 터무니 없는 주장까지 하고 나섰다.

그야말로 괴담 수준이 됐다.

일부 팬들이 한국 대표팀을 희화화해도 너무희화하하고 있다.

A매치 친선경기의 경우, 교체한도를 6장 초과해서 쓸 수 없다. 2000년대 초반 잉글랜드 대표팀이 A매치를 할 때마다 전반과 후반 엔트리를 싹 바꾸는 등 너무 변화가 심하자 이런 규정이 도입됐다.

홍 감독은 파라과이전에서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을 불러들이고 그 자리에 카스트로프가 아닌 원두재를 넣었을 뿐이다.



 



카스트로프는 2003년생으로 아직 좀 더 성장하고 선배들과 경쟁해야 하는 나이다.

홍 감독도 "(카스트로프를 파라과이전에 들여보내지 않은)특별한 이유는 없다. 황인범이 회복 단계에 있고 그의 컨디션을 조절해야 했다"며 "오늘의 경우 황인범이 들어오고 원두재가 들어간 것은 미드필더 지역을 컨트롤할 사람이 필요했다. 특별히 황인범과 옌스(카스트로프)가 공존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이번에는 경기 흐름이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했다. 

사실 카스트로프의 경우,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싸움닭 같은 스타일은 한국에 없는 독특한 유형이지만 볼 간수나 동료와의 호흡 등도 중앙 미드필더에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 국가대표 이천수는 지난 9월 미국 원정 2연전을 본 뒤 "분데스리가라는 또 약간 포장지도 있고, 독일 리그니까"라고 말한 뒤 "그런데 나는 경기를 봤을 때는 단체적인 면에서는 별 내용은 없었다고 본다"고 카스트로프의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까지 독일 2부를 뛰다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하면서 이제 막 1부를 뛰는 수준이다. 지난달 구단 월간 MVP를 타긴 했지만 묀헨글라트바흐의 경기력이 형편 없고 순위도 18개팀 중 17위로 강등권이다.

카스트로프가 홍명보호에 발탁됐지만 아직 월드컵 엔트리 승선 여부는 알 수 없다. 같은 포지션 박용우의 장기 부상으로 확률이 다소 올라가긴 했지만 홍명보호 코칭스태프는 분데스리가라는 포장지를 빼고 냉정하게 관찰 중이다.

그에 대한 괴담이 아닌 냉철한 실력 평가가 우선돼야 한다는 얘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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