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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에서 '최악의 감독'으로 낙인찍혔던 위르겐 클린스만(61, 독일)이 이번엔 다른 무대에서 입을 열었다. 비판 대신 옹호였다. 리버풀로 이적해 아직도 공격 포인트가 없는 독일 태생 플로리안 비르츠(22)를 향했다.
클린스만은 14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도할 때도 출연하던 'ESPN'을 통해 비르츠에 대해 논평했다. 그는 비르츠와 리버풀 양측에 인내를 요구하며 "지금은 모든 걸 증명해야 할 시기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는 리버풀의 거대한 존재가 될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비르츠는 지난 여름 1억 1,600만 파운드(약 2,207억 원)라는 기록적인 이적료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다. 공식전 통틀어 9경기 동안 공격포인트가 전무하고, 리버풀 역시 3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기류를 타고 있다.
이렇게 빨리 우려가 터질지 몰랐다. 비르츠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차세대 마에스트로로 불리며 유럽을 사로잡은 재능이다. FC쾰른 유스 시절부터 '제2의 외질'이란 찬사가 따라붙었고 레버쿠젠 이적 직후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려 전국구 스타가 됐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이란 시련도 있었지만 개의찮았다. 복귀 후 사비 알론소 체제에서 독일 축구사를 새로 썼다.
당연히 시작부터 성공가도를 달릴 것으로 봤는데 실패한 도박의 상징으로 불리며 벌써 실패 갈림길에 선 분위기다. 영국 축구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분데스리가에서는 천재였을지 몰라도 프리미어리그는 훨씬 빠르고 강하다. 지금은 선발에서 빼야 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스널 출신인 이안 라이트 역시 "분데스리가와 달리 프리미어리그는 중위권 팀조차 압박 강도가 어마어마하다. 피지컬이 버텨주지 않으면 시즌 내내 고전할 것"이라며 체력과 몸싸움 문제를 지적했다.
그런 상황에서 클린스만이 나섰다. 한국을 이끌던 시절 무책임하게 해외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던 그 방에서 비르츠의 방패막이가 됐다. 그는 "22살 선수에게 적응 기간은 당연하다. 새로운 리그, 문화, 팀에 들어오면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현 부진을 대수롭지 않게 바라봤다.
비르츠가 처한 환경의 무게를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리버풀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압박감이 엄청나다. 하지만 비르츠는 곧 자신을 되찾을 것이다. 그가 가진 잠재력은 분명하다"라고 신뢰가 대단했다.
비슷한 시기 프리미어리그에 새롭게 합류한 닉 볼테마데(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비교도 서슴지 않았다. 클린스만은 "모든 선수가 같은 속도로 성장하지 않는다. 볼테마데는 7경기에서 4골을 넣고 있는데 그런 이유로 비르츠가 실패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뿐"이라고 흔들림 없이 기다림을 강조했다.
비르츠의 부진을 두고 포지션 이야기도 종종 나온다. 전술을 읽는 눈이 그리 높지 않은 게 한국을 지도하면 드러난 클린스만인데 "리버풀은 워낙 수준 높은 선수들로 가득하다. 아르네 슬롯 감독 입장에서도 선발을 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비르츠는 가장 빛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중이다. 레부커젠에서 가장 즐기던 움직임을 리버풀에서도 시도하며 리듬을 찾아낼 것"이라고 예언했다.
대신 비르츠가 넘어야 할 산은 분명히 언급했다. 리버풀 특유의 환경을 짚은 클린스만은 "그곳은 기다려주는 클럽이 아니다. 매 경기 이겨야 하고, 팬들은 즉각적인 성과를 원한다. 하지만 그 압박 속에서도 배워야 한다. 고통스러운 시기조차 훗날 성장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클린스만은 비르츠의 리버풀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금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바라본 클린스만은 "비르츠는 아직 완성된 자원이 아니다. 그러나 재능은 여전히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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