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KIA 박찬호 FA 초대박 예약했는데 유독 대표팀과 인연이 없네…WBC 물거품 되나, 마지막 드림이다

조아라유 0
박찬호/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초대박 예약했는데, 유독 대표팀과 인연이 없네.

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30)는 1~2년전 자신의 꿈으로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골든글러브, 그리고 국가대표 발탁을 언급했다. 2015년 KIA에 입단한 박찬호는, 2017년 통합우승 당시 군 복무 중이었다. 결국 7년이 지난 2024년 통합우승으로 꿈을 이뤘다.

 

박찬호/KIA 타이거즈
 
 


아울러 2024년에 생애 처음으로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더불어 2023년에 신설된 수비상도 놓치지 않고 2년 연속 수상했다. 유격수 수비상의 경우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 가능성도 있다. 이런 스펙들이 모여 FA 대박을 예약했다.

박찬호는 심우준(30, 한화 이글스)의 4년 50억원을 훌쩍 넘는 FA 계약이 확실하다. KIA만 박찬호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KIA 외에도 최소한 한~두 구단에서 박찬호에게 공세를 퍼부을 것이란 얘기가 꾸준히 나온다. 5~6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을 경우 100억원 돌파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그런 박찬호는 유독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다. 이룰 것을 다 이룬 작년에도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작년 프리미어12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는 박성한(SSG 랜더스)이었고, 김주원(NC 다이노스)이 뒤를 받쳤다.

KBO는 지난 12일 11월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 35인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 박찬호는 또 다시 빠졌다. 내야수 8명 중 유격수 요원은 역시 박성한과 김주원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박성한과 김주원 역시 대표팀에 발탁될 자격이 충분한, 좋은 유격수들이다.

특히 명 유격수 출신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시절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박성한을 두고 티 나지 않게, 그러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한다고 평가했다. 유격수에겐 최고의 극찬이다. 이런 점을 올해까지 눈에 담고 다시 대표팀에 부른 듯하다.

사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주전 유격수는 거의 정해졌다. 이변이 없는 한 김하성(3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다. 2루수도 김혜성(26, LA 다저스)이라고 봐야 한다. 이들의 벽이 높기 때문에, KBO리그 중앙내야수들이 WBC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박찬호가 작년 프리미어12에 이어 이번 평가전까지도 대표팀에서 외면 받는 건 이례적이다. 이 부분은 결국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류지현 감독의 디시전이다. 존중받아야 한다. 물론 12월에 제출할 35인 예비명단에 박찬호가 갑자기 포함될 수도 있다. 그러나 박성한이나 김주원이 갑자기 다치지 않는다면 결국 내년 WBC서 김하성을 백업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박성한이나 김주원 중에서도 한 명은 최종 30인 명단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시즌 막판 이런 평가를 한 적은 있었다. 박찬호를 두고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 선수라고. 대신 박성한은 과거 손시헌 SSG 랜더스 수비코치처럼 차분하게 수비를 하는 스타일이라고 비교했다. 올 시즌 막판 1군에 올라와 부드럽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신인 정현창도 박성한, 손시헌 코치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박찬호/KIA 타이거즈
 
 


스타일의 차이다. 박찬호가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 게 대표팀에 탈락한 원인이라고 추정하긴 어렵다. 무엇보다 박찬호는 박찬호대로 리그 최고 유격수라는 걸 최근 2~3년간 확실하게 입증했다. 박찬호는 박찬호대로 다음 기회를 또 엿봐야 할 듯하다. 박찬호는 이제 막 전성기에 들어섰고, 국제대회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WBC 태극마크의 꿈도 아직 무산된 건 아니다.

 

 

김진성 기자

마이데일리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 새글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