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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디드 악몽 재현? 삼성, 100% 확률 앞에서 조마조마

조아라유 0

열세 예상 딛고 준PO 1차전 승리에도 비로 인해 기세 한풀 꺾여
비로 연기된 2차전 내주고, 장염 회복 시간 번 SSG 앤더슨 상대
지난해 KS에서도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흐름 끊기며 시리즈 내준 아픈 기억

 

 

1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 인천 원정 마친 삼성 라이온즈. ⓒ 뉴시스

 

 

[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오른 삼성라이온즈는 비로 휴식을 취하는 게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그래서 지난 10일 예정됐던 2차전 취소가 유독 아쉬움이 남는다.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준PO에 진출한 삼성은 SSG랜더스 상대로 인천 원정서 1승 1패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홈인 대구로 왔지만 다소 찜찜함이 들 수밖에 없다.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2차전을 치르며 전력을 소진하고 올라온 삼성은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차전을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차전도 정상적으로 치렀으면 삼성에 확실히 유리했던 흐름이었다.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은 SSG는 1차전서 팀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은 반면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주춤했던 팀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SSG는 장염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 대신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신예 김건우를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의 2차전 투입을 예고하며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9일 1차전 이후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2차전이 비로 순연되는 변수가 생겼다.

1차전 패배 이후 하루 휴식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SSG는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으로 2차전을 잡으며 반격에 성공했다.

반면 SSG가 선발 투수를 변경하지 않고 김건우를 그대로 내세웠음에도 삼성은 경기를 패했고, 결과적으로 장염 증세를 보이고 있는 앤더슨이 하루 더 회복할 시간을 갖고 3차전 선발 등판에 나서게 되면서 묘하게 흐름이 SSG쪽으로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선발 원태인. ⓒ 뉴시스

 

 

삼성으로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 악몽이 되살아날 법 하다. KIA타이거즈와 1차전서 삼성은 6회초 김헌곤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갔고, 이후 무사 1,2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큰 비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고, 이후 42시간 만에 재개된 경기서 KIA에 5-1로 역전패를 당하고 결과적으로 1승 4패로 밀리며 우승도 놓치고 말았다.

준PO 1차전 승리 이후 기세가 한풀 꺾이며 2차전을 내준 삼성으로서는 안방서 열리는 3차전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서 1승 1패로 맞선 7번의 상황서 3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무려 100%다. 만에 하나 삼성이 준PO 3차전을 내주고 최종적으로 탈락할 경우 비로 인한 2차전 연기가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서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다 비 때문에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면서 강제 강판돼 아쉬움을 남겼던 원태인이 준PO 3차전 선발로 나선다.

 

 

김평호 기자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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