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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브라질과의 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이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았다.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대결하는 가운데 손흥민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브라질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브라질전에 대해 "선수들이 각자 다른 환경에서 합류해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있다. 브라질이라는 세계적인 강팀과 경기할 수 있게 되어 선수들도 설레여 하고 있다. 빨리 경기를 치르고 싶다. 내일 어려운 경기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취재진은 손흥민에게 "브라질이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과 대결한 이후 북중미월드컵 지역 예선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브라질이 세계 정상급 전력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브라질과 운 좋게 몇 번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선수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팀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세계적인 팀들도 어려움을 겪는다. 브라질은 감독을 교체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브라질은 세계 1위를 놓고 싸우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게 질문 기회를 얻은 또 다른 브라질 취재진은 "손흥민은 브라질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고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 브라질의 네이마르, 히샬리송과도 친분이 있고 브라질을 좋아하는 것 같다. 며칠전 한국의 전통 명절 추석이었다고 들었다. 추석이다보니 사랑을 담아 선물을 전한다"며 손흥민에게 캔디와 티셔츠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예상치 못한 선물에 감사하다. 이래서 내가 브라질과 잘 맞는 것 같다"며 "히샬리송은 팀에서 함께 뛰었고 모우라, 에메르송과도 팀에서 함께 뛰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항상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 브라질 팬들에게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내일 브라질과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브라질은 북중미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고전을 거듭한 가운데 지난 5월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했다. 브라질이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것은 지난 1960년 우루과이전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누녜스 감독이 팀을 이끈 이후 65년 만이다.
한국전을 앞둔 안첼로티 감독은 "손흥민은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했던 선수이고 위협적인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이 볼을 가지고 잘하는 팀이고 수비 압박 강도도 높고 역습도 잘하는 팀이다. 내일 경기가 브라질 대표팀 입장에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한국전을 앞두고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으로 선임된 카세미루는 "한국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다. 한국이 스리백도 할 수 있고 포백도 할 수 있고 미드필더가 2명이나 3명이 배치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 선수들 중에 이미 유럽 빅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볼이 전달되면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볼이 전달되지 못하도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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