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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한화에서 방출된 박성웅.
[OSEN=이상학 기자] 7년 만에 가을야구를 준비 중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은 2018년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었다. 당시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4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1승3패로 업셋을 당하며 아쉬움 속에 가을 잔치를 짧게 끝냈다.
하지만 당시 4차전 패배 속에서도 위안거리가 있었으니 바로 신인 좌완 투수 박성웅(26)이었다. 당시 개명 전 박주홍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던 박성웅은 4차전 선발투수로 깜짝 투입됐다.
당초 1~2이닝만 짧게 던지고 빠지는 오프너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는데 4회 1사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노히터로 막았다.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2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 이상 역투를 했다. 큰 경기에서도 떨지 않고 자기 공을 뿌린 강심장이 빛났다.
고졸 신인이던 박성웅을 1군 스프링캠프에 발탁한 한용덕 당시 한화 감독은 “투구 메커니즘 좋다. 류현진의 향기가 난다. 체격은 작지만 투구 스타일이 닮았다”며 부드러운 투구폼과 두둑한 배짱을 주목했다. 1군에서 꾸준히 불펜으로 쓰며 경험을 쌓게 했다. 당시 준플레이오프 4차전 패배 후에도 한용덕 감독은 “좋은 선수 하나 발견했다. 내년이 기대된다”며 박성웅의 성장을 수확으로 꼽기도 했다.
[OSEN=고척, 박준형 기자] 2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을 막은 한화 선발 박주홍이 기뻐하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19년에는 5선발로 기회를 받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성장통을 겪었다. 29경기(4선발·38⅓이닝) 승리 없이 4패1홀드 평균자책점 7.98로 부진했다. 시즌 후에는 호주 질롱 코리아를 다녀왔고, 체중을 18kg이나 빼면서 독하게 2020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11경기(5선발·24⅔이닝) 5패 평균자책점 8.39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2021년 4월 2경기 등판을 끝으로 시즌 중인 7월 군입대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뒤 2023년 4월 한화에 돌아왔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기 위해 이름도 바꿨다. 소리 성(聲), 영웅 웅(雄) 자로 ‘영웅의 소리를 내라’는 의미를 담아 박성우이 됐다. 야구를 잘하기 위해 이름도 바꿨지만 어깨 통증으로 재활을 하면서 퓨처스리그에서도 자주 볼 수 없었다. 2023년 2경기, 지난해 1경기, 올해 3경기 등판에 그쳤다.
나이는 26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3년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사이 한화는 매년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으로 특급 투수 유망주들이 계속 들어왔다. 지난해 황준서, 조동욱, 올해 권민규 등 좌완 유망주들이 입단하면서 박성웅의 입지도 점점 좁아졌다.
한화에서 방출된 박성웅. /OSEN DB
결국 한화가 9일 발표한 재계약 불가 선수 명단에 박성웅도 포함됐다. 1군 통산 성적은 4시즌 64경기(12선발·84⅔이닝) 2승11패1홀드 평균자책점 8.40. 한화의 가장 최근 가을야구 선발투수였지만 7년 만의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방출 통보를 받아 씁쓸함을 더했다.
박성웅과 함께 또 한 명의 상위 라운드 지명자도 방출됐다. 2021년 2차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뽑힌 외야수 송호정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한화는 하주석의 다음 세대 유격수 후보로 송호정을 지명했고, 당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높이 평가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화의 리빌딩 시즌이었던 2021년 1군 10경기를 뛰었지만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군입대한 송호정은 마른 체격을 벌크업한 채 전역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34경기 타율 3할2푼(97타수 31안타) 1홈런 11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올해는 30경기 타율 1할9푼7리(394타수 91안타) 1홈런 8타점으로 성적이 떨어졌다. 유격수를 떠나 외야수로 수비 포지션을 확장했지만 결국 1군의 부름을 다시 받지 못한 채 한화와 작별했다.
박성웅, 송호정을 비롯해 투수 이성민, 민승기, 포수 안진, 내야수 신우재, 김예준도 이날 한화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 선수들은 전부 1군에 오르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OSEN=박준형 기자] 한화에서 방출된 송호정.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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