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90.9% 잡았다! 또또또 16강 쾌거 보인다…'신민하 결승골' 파나마 꺾고 2-1 승리→조 3위로 조별리그 마감

이창원호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신민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파나마를 꺾고 조별리그를 마감,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으로 직행하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조 3위를 차지한 이창원호 역시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을 비교해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창원호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신민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파나마를 꺾고 조별리그를 마감,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으로 직행하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조 3위를 차지한 이창원호 역시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을 비교해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파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김현민의 선제골과 신민하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우크라이나에 패배했고, 파라과이와 비겼던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파나마전에서 진땀승을 거두며 최종 1승1무1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이창원호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신민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파나마를 꺾고 조별리그를 마감,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으로 직행하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조 3위를 차지한 이창원호 역시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을 비교해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같은 시간 열린 우크라이나와 파라과의 경기가 파라과이의 1-2 패배로 끝났지만, 한국이 다득점에서 밀린 탓에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파라과이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4득점 4실점을, 한국은 3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박상영(대구FC)이 골문을 지켰고, 배현서(FC서울), 신민하(강원FC), 함선우(화성FC), 최승구(인천 유나이티드)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미드필드는 김현민(수원FC), 손승민(대구FC), 정마호(충남아산FC), 최병욱(제주SK FC)으로 구성됐고, 김태원(포르티모넨스 SC·포르투갈)과 김명준(KRC 헹크·벨기에)이 투톱으로 출전해 파나마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3분 신민하의 헤더와 전반 15분 정마호의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한국은 전반 23분 완벽한 연계 플레이를 통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배현서가 김현민과 공을 주고 받으며 파나마 수비를 허문 뒤 페널티지역으로 보낸 컷백 패스를 김명준이 돌려놓았고, 이를 김현민이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파나마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김현민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35분 최병욱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전반 38분 손승민의 중거리 슈팅마저 골키퍼를 뚫지 못하는 등 결정력이 따르지 않았다.

이창원호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신민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파나마를 꺾고 조별리그를 마감,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으로 직행하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조 3위를 차지한 이창원호 역시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을 비교해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파나마는 측면 공격수인 마르틴 크루크를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한국은 전반전에 동점골을 내주지 않고 1-0으로 리드한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시도한 슈팅 5개 중 4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준수한 슈팅 전환율을 보여줬다. 슈팅을 한 번도 하지 못했던 파나마와 대조되는 기록이었다.

양 팀 모두 교체카드 없이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전 초반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한 파나마가 결국 후반 7분 만에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국의 왼쪽 측면에서 카이로 월터스가 올린 크로스를 케빈 발더가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한국 골문 왼쪽 하단 구석에 꽂히면서 동점골이 됐다.

이창원호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신민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파나마를 꺾고 조별리그를 마감,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으로 직행하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조 3위를 차지한 이창원호 역시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을 비교해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파나마가 터트린 동점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한국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3분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수비 재능 신민하가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리드하는 골을 뽑아낸 것이다.

공격에 가담한 신민하는 손흥민이 올린 공을 헤더로 연결해 파나마의 골망을 갈랐다.

파나마는 후반 21분 발더를 라이언 고메스와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한국이 최병욱과 김현민을 백가온(부산 아이파크)와 김현오(대전하나시티즌)로 교체하면서 침착하게 맞서자 파나마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월터스를 하파엘 안드라데 모스케라로, 지오반니 헤르베르트를 카를로 쿠라니로 바꿨다.

이창원호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신민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파나마를 꺾고 조별리그를 마감,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으로 직행하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조 3위를 차지한 이창원호 역시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을 비교해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후반 29분에는 최승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공격을 저지하다 손에 공이 맞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경기를 이기지 못한다면 16강 진출이 좌절될 가능성이 높았던 한국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가 후반부로 흐르면서 한국은 1점 차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김태원 대신 수비수 고종현(수원 삼성)을 투입해 수비벽을 쌓았고, 결국 파나마를 상대로 2-1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하면서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한국은 2017년 대회 개최국으로 출전해 16강에 오른 뒤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준우승,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 4강 등 최근 3차례 대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4회 연속 16강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지난 3개 대회에서 승점 4를 얻고도 탈락한 각 조 3위팀은 2019년 포르투갈 한 번 뿐이다. 승점4 이상을 얻으면서 조 3위가 되면 16강 갈 확률이 90.9%에 달한다. 이창원호가 16강행을 꿈꿀 수 있는 이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