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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가을 사나이’ 키케 에르난데스(34·LA 다저스)가 10월에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규시즌 때는 같은 팀 신인 김혜성(26)보다 훨씬 못한 성적을 냈지만 가을야구가 시작되자마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5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1~2차전 모두 멀티히트로 활약, 다저스의 2연승과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8번 타자 좌익수로 나온 1차전부터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때린 에르난데스는 7번 타자로 타순이 하나 올라온 2차전에서 2루타 하나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부터 신시내티 TJ 프리들의 좌중간 타구를 오버 더 숄더 캐치로 잡아내며 수비로 박수를 먼저 받은 에르난데스는 1-2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다저스는 미겔 로하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역전했다. 에르난데스는 6회에도 3루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며 4득점 빅이닝의 서막을 열었다. NLWC 2경기 타율 5할(8타수 4안타) OPS 1.125.
지난 2월 다저스와 1년 650만 달러에 FA 재계약한 내외야 유틸리티 야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92경기 타율 2할3리(232타수 47안타) 10홈런 35타점 OPS .621에 그치며 WAR 0.1에 그쳤다. 신인 김혜성(71경기 타율 .280 3홈런 17타점 OPS .699 WAR 1.6)과 비교해도 팀 기여도가 훨씬 낮았다.
[사진] LA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무난하게 들었고, 가을야구에서 또 살아났다. 미국 ‘LA타임스’는 ‘10월이 왔다는 증거, 슈퍼 키케 등장이다. 에르난데스에게 정규시즌은 사실상 6개월간 워밍업에 불과하다. 진짜 야구는 저녁 공기가 선선해지고, 나뭇잎이 물들기 시작할 때 펼쳐진다.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 때 에르난데스만큼 큰 활약을 하는 선수도 드물다’고 가을에 강한 면모를 부각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월의 키케는 정말 특별하다. 그의 기록이 모두 말해준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고 말했다. 동료 내야수 맥스 먼시도 “어떤 선수들은 이런 순간을 위해 태어난 것 같다. 키케도 분명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다”고 치켜세웠다.
베테랑 내야수 로하스는 “키케에겐 정규시즌만으로는 부족하다. 예전에 TV로만 봤는데 여기 와서 보니 그게 진짜더라. 그는 항상 결정적 순간을 원하고, 오늘도 동점 2루타로 보여줬다”며 “매일 그에게 배우고 있다. 함께 뛴 선수 중 가장 준비가 철저한 선수”라고 말했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역시 “키케는 키케다. 10월이 되면 이런 선수가 된다”고 거들었다.
[사진] LA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사자인 에르난데스는 “이런 순간을 위해 팀이 나를 데려온 것을 알고 있다. 포스트시즌의 아름다운 점은 모든 게 0에서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한 시즌을 망쳐도 포스트시즌에서 새로운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 이때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면 정규시즌에 뭘 했는지 아무도 기억 못한다”고 가을야구의 묘미를 강조했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커리어 12시즌 중 10번이나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총 21번의 시리즈를 치렀고, 2020년과 지난해 다저스에서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88경기 타율 2할8푼6리(238타수 68안타) 15홈런 36타점 OPS .882. 정규시즌 통산 타율(.236), OPS(.708)보다 월등히 좋은 성적이다.
에르난데스는 “운 좋게도 난 항상 좋은 팀에 있었다. 포스트시즌에 강한 선수가 되는 건 개인적인 것도 있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 있으면 그렇게 할 수 없다. 난 그저 좋은 팀들에 많이 속해 있었고, 그 덕분에 많은 기회를 받고 있았다”고 말했다.
[사진] LA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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