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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확률 3.5% → 60.4%로 급상승, '기적의 7연승+5위 점프' NC가 만드는 가을의 전설 [춘추 이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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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경기 2승하면 NC 진출, 똑같이 1승 1패 해도 NC가 유리...유리한 고지 점했다

 

NC 다이노스가 기적을 만들었다(사진=NC)

 



[스포츠춘추]

NC 다이노스가 기적을 만들었다. 9월 30일 창원NC파크에서 KT 위즈를 9대 4로 꺾고 7연승을 달리며 시즌 69승 6무 67패, 승률 0.5074를 기록했다. 이로써 NC는 KT(70승 4무 68패, 승률 0.5072)를 승률 0.0002 차로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8월 26일 이후 35일 만이다.

숫자가 극적인 반전을 보여준다. 7월 5일만 해도 NC의 가을야구 확률은 15.2%였다. 당시 5위 SSG와는 4경기 차에 달했다. 9월 6일엔 10.5%로 떨어졌다. 5위 KT와 3경기 차였다. 9월 20일, 3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에서 -5로 추락했을 때는 3.5%였다. 5위 KT와 여전히 3경기 차. 사실상 모든 게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NC는 이후 거짓말처럼 7연승을 질주했다. 같은 기간 KT는 3승 2패였다. 30일 맞대결을 앞두고 NC의 가을야구 확률은 32.5%, KT는 68.1%였다. 그리고 30일 경기 뒤 NC의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60.4%로 치솟았다. 반대로 KT는 39.6%로 추락해 하루 만에 완전히 뒤집혔다.

이날 경기는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한 방과 에이스 구창모의 역투로 승부가 갈렸다. 3대 3으로 맞선 5회말 NC 공격. 주자 두 명을 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데이비슨이 구원 등판한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리드를 되찾는 3점 홈런. 6대 3으로 달아난 NC는 이후에도 3점을 추가해 9대 4로 승리했다.

마운드에선 구창모가 빛났다. 올해 6월 전역한 구창모는 5회부터 구원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KT는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3.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고영표도 1.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치명상을 입었다. 최근 KT전 4연승을 달린 NC는 올해 상대전적에서 9승 1무 6패 우위를 점했다.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구창모(사진=NC)

 



이제 NC와 KT 모두 남은 경기는 2경기다.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NC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5위 확정이다. KT가 2승을 해도 소용없다. 1승 1패를 해도 마찬가지다. 승률에서 앞선 NC는 KT와 같은 승수를 거두면 5위를 지킬 수 있다.

KT가 5위로 올라서려면 남은 2경기에서 NC보다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한다. KT가 2승을 거두고 NC가 1승 1패 또는 2패를 하면 KT가 5위다. 만약 두 팀이 모두 남은 2경기에서 패하면 양팀 승률이 같아져 5위 결정전이 열린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1일과 3일의 대진도 흥미롭다. 1일 NC는 1위 LG와 맞대결한다. 3일에는 KT가 2위 한화를 상대한다. LG가 1일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면 한화가 3일 경기에 전력을 쏟아부을 이유가 사라진다. 하지만 1위 경쟁이 3일까지 이어지면 한화와 KT의 시즌 최종전도 혈투가 불가피하다. KT로서는 부담스러운 대결이다. KT로서는 1일 KIA전을 승리해야 3일 한화전에서 기적을 바랄 수 있다.

3.5%에서 60.4%로.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던 가을야구가 이제 NC 눈앞에 있다. 7연승의 기적. 남은 2경기, NC는 기적을 완성할 수 있을까. 아니면 KT가 다시 기적을 연출할까.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끝까지 흥미진진하다.

 

 

배지헌 기자

스포츠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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