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 |
SSG 노경은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구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경기보다 가족이 우선이니 아내 곁을 지켜라.”
어려운 선택이 맺은 결실이다. 사령탑은 ‘가족’을 우선시했고, 아내는 갈길 바쁜 남편을 배려해 기꺼이 야구장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마운드에 올라 ‘홀드’로 화답했다. SSG 노경은(41) 얘기다.
![]() |
30일 고척 키움전 승리를 통해 준플레이오프(준PO) 티켓을 확보한 SSG 선수들이 팬들을 향한 감사 플래카드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
SSG는 30일 고척 키움전 4-3 승리를 통해 준플레이오프(준PO) 티켓을 손에 넣었다. 시즌 개막 전 약체라고 꼽힌 평가를 보란 듯이 뒤집으며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이날 구원 등판한 노경은은 시즌 35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올시즌 성적은 77경기, 3승6패35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2.14.
6회말 4-3 팽팽한 접전 속 바통을 이어받은 노경은은 1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좌전안타와 땅볼 출루를 허용했지만, 어준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사실상 2년 연속 ‘홀드왕’을 확정지은 순간이다.
![]() |
SSG 노경은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구원 등판해 투구에 임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
특히 LG가 잔여경기를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만큼 이 부문 2위 김진성(33개)이 노경은을 추월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SSG도 남은 경기는 3경기 남짓. 팀 후배 이로운도 시즌 33번째 홀드를 올렸으나, 격차를 좁히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때 전 소속팀에서 방출돼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다. 게다가 불혹을 넘은 나이에 거둔 또 하나의 기록이자 역사다.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의 산물이지만, ‘가족 퍼스트’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 |
SSG 노경은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구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
경기 후 노경은은 “어제(29일) 아내가 갑작스럽게 119를 통해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조심스럽게 밝힌 뒤 “이틀간 치료와 검사가 필요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순위 경쟁에 한창이었으므로 SSG 또한 여유가 없었던 건 마찬가지. 그러나 이숭용 감독은 선수를 배려했고, 응급실에 실려 간 아내는 팀과 남편을 최우선시했다.
![]() |
SSG 노경은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
노경은은 “감독님께서 ‘경기보다 가족이 우선이니 아내 곁을 지켜주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런데 아내가 ‘중요한 시기에 빠지면 안 된다’면서 야구장에 나가 출전 대기를 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29일)롯데전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했고, 오늘(30일)은 아내 검사를 마치고 3회 도중 합류했다”며 “가족을 존중해주는 구단과 감독님의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원팀’ 분위기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끝으로 노경은은 “마지막까지 3위 달성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며 “다행히 아내도 호전됐다. 이런 좋은 문화가 있기에 팀 역시 3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포스트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소영 기자
총판모집, 올스포츠, 네임드달팽이, 스코어게임, 프로토, 네임드, 네임드사다리, 먹튀폴리스, 먹튀레이더, 다음드, 슈어맨, 토토, 라이브맨, 로하이, 해외배당, 알라딘사다리, 네임드, 사다리분석, 먹튀검증, 가상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