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4위 추락...'BBC 컨펌' 아모림 경질 없다! "한 시즌 치르는 게 공정해…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벤 아모림 감독에 대한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감독 교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맨유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브렌트포드는 역습 상황에서 조던 헨더슨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이고르 티아고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12분 뒤 브렌트포드가 추가골을 넣었다. 케빈 샤데의 크로스를 막아냈지만 문전 혼전 끝에 티아고가 재차 슈팅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맨유는 전반 26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벤자민 세슈코가 헤더와 슈팅이 연이어 수비에 막혔지만 집중력을 유지해 공을 밀어 넣었다.

후반 31분 맨유는 동점 기회를 잡았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강하게 찬 슈팅은 골키퍼 퀴빈 켈러허의 선방에 막히며 무산됐다.

동점골을 놓친 맨유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5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교체로 투입된 마티아스 옌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알타이 바인드르 골키퍼를 뚫어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14위까지 밀려났다.

아모림 감독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브렌트포드에 1-3으로 패한 아모림 감독은 더 큰 압박에 직면했다”며 성적 부진, 전술과 선수 기용 문제, 잠재력을 살리지 못한 점을 경질해야 하는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맨유는 여전히 아모림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영국 ‘BBC’는 “맨유는 충격적인 패배에도 아모림 감독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아모림이 제대로 구성된 팀으로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 공정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나는 직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그런 타입이 아니다. 그것은 내 결정이 아니다. 나는 여기 있는 동안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