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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안타-안타' 이정후, 시즌 최종전 유종의 미…팀 내 타격 1위+NL 3루타 3위 마감

조아라유 0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밥 멜빈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2025시즌 마지막 경기에 윌리 아다메스(유격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드류 길버스(우익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로건 웹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콜로라도는 에즈키엘 토바(유격수)~헌터 굿맨(포수)~블레인 크림(1루수)~조던 벡(좌익수)~브렌튼 도일(중견수)~얀퀴엘 페르난데스(우익수)~카일 카로스(3루수)~워밍 베르나벨(지명타자)~라이언 리터(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맥케이드 브라운이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라운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브라운의 4구째 94마일(약 151km/h)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공략, 타구 속도 96마일(약 154km/h)가 측정된 총알 같은 타구를 좌익수 앞으로 날려보냈다. 다만 후속타자 베일리의 타석 때 도루 실패로 아웃,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의 두 번째 타석은 우익수 뜬공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바뀐투수 루이스 페랄타에게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94마일(약 151km/h)짜리 직구를 받아쳤지만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그 사이 3루로 진루를 시도한 2루 주자 채프먼까지 아웃됐다.

이정후는 대신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1경기, 2개 이상의 안타)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냈다. 1볼에서 2구째 95마일(약 153km/h)짜리 몸쪽 직구를 받아쳐 1, 2루간을 꿰뚫는 타구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기세를 몰아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8회말 2사 2, 3루에서 후안 메히아의 99마일(약 159km/h)짜리 강속구를 이겨냈다. 깨끗한 우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홈에서 치러진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홈 팬들에게 위안이 되는 승리를 선물했다. 

이정후의 2025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는 0.734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규정타석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에는 팀 내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3루타는 12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3위에 오르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정후 입장에서는 지난 6월 부진이 뼈아팠다. 월간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으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던 까닦에 시즌 타율이 크게 하락했다. 7월 월간 타율 0.278(79타수 22안타), 8월 월간 타율 0.300(100타수 30안타), 9월 월간 타율 0.290(69타수 20안타) 등으로 반등을 보여준 건 긍정적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1998년생인 이정후는 2017년 휘문고를 졸업하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3년까지 통산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0.898을 기록했다. 2021~2022 시즌 2년 연속 타격왕, 2022 시즌 페넌트레이스 MVP 등을 손에 넣고 한국 야구를 평정햤다.

이정후에게 KBO는 좁은 무대였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자신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낸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65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너갔다. 역대 아시아 타자 포스팅 최고 금액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2024시즌 5월 외야 수비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는 불운을 겪었다.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의 성적으로 빅리그 데뷔 첫해를 마감했다.

이정후는 다행히 수술 후 재활 및 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2025시즌 건강하게 풀타임을 소화한 건 의미가 크다. 올해 큰 기복을 보였던 아쉬움을 빅리그 3년차를 맞이하는 2026시즌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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